일단 산다. 폴라북스의 미래문학이 생각보다 더디다. [끝없는 시간의 흐름 끝에서] 이후 몇 권 더 출간된 줄 알았더니 아직인 모양이다. 세번 째 책이 [바벨-17]이군.

 

 

 

 

 

 

 

 

 

 

 

 

 

 

 

 

이미 출간된 두 권은 구입해놓고 [정신기생체] 초반에 열심히 읽다가 그 뒤로 읽지 못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내게도 전설에는 두 종류가 있다. 과연, 레전드라 할만하군 하는 것과 뭔 말이래~ 하는 것.

오늘 올 [바벨-17]은 어떤 종류일까? 책 소개에 이런 게 있다.

 

"언어학과 기호학의 사피어-워프 가설을 기존 스페이스 오페라의 패러다임에 융합시킨 역사적인 걸작"

책소개부터 읽기가 난감하다. 

 

여튼 읽어야 면장할 거 아닌가? 일 땜에 구입하는 책들 말고 순전히 즐기고 싶어 구입하는 책은 실로 오랫만이다.

 

 

 

 

 

 

 

 

 

 

 

 

 

 

 

 

창 밖으로 보이는 가로수들이 나날이 짙어져간다. 안타깝다. 여린 연초록일 때가 가장 이쁘다.

수십년째 보면서 매년 놀라는데 때론 그 반복이 지겹기도 하다. 오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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