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곤경.
오늘 우리가 처해있는 곤경.
여긴 자신들이 어떻게든 해보겠다, 했다는 이의 고단함이 더욱 짠하다.
오늘밤 너무 깊이 절망하지 말고 더욱 알 수 없어진 미래를 위해 일단 멈추는거다.
지금과 다른 민주주의를 발명해내는 일이 미래에 해야할 일이될 것 같다.
이 정말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은 이 허무감을 추스려야 할텐데.
독재자의 딸이 아무렇지도 않듯이 대통령이되는,
역사의식이나 민주주의에대한 저급한 인식을 가졌더라도 아무렇지도 않는,
언론, 검경을 쥐고 부정과 부패의 도를 넘어서도 그딴건 아무렇지도 않는,
아무일도 없었던듯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
미친듯이 투표하고 독려하고 생난리를 쳐서도 여기라면,
우린 지금 우리가 맞이한 이 곤경을 다시 생각해봐야하는 거 아닌가.
오늘밤은 여기까지. 완전히 다른 싸움을 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