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작가상 수상작이 단행본으로 출판됐다. 지난호에서 작가상 선정과 관련한 과정 및 심사평들을 읽고, 작가 인터뷰도 읽었는데, '잘 빚어진'이야기라는 데 심사위원들은 동의한 모양이다. 작가 김유철과 관련된 키워드가 풍성한 편인데, 방사선과 중퇴, 가난한 삶, 불우한 가족사, 부산작가원, 이문열, 권투스파링 알바, 보일러기사, 낚시도구 만드는 공장 공원 등 여러 직업 전전. 인터뷰하러 간 이는 김유철을 "글쓰기를 아주 행복해하는 덩치 큰 고독한 사나이"라고 묘사했다. 

소설은 '한 청년의 성장담을 담백하고 산뜻한 필치로' 그렸다고. 그러나 '이야기 전체의 혁신성, 세상의 현상을 전혀 다른 맥락에서 통일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의지가 철저하지는 않'다고. 또 어떤 심사위원은 소설에 드리운 일본 작가의 영향을 보기도 했다고. 여러모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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