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지나칠 뻔 했다. 작년 7월 히가시노 게이고의 [탐정 갈릴레오]를 보다가 이 [화성연대기]라는 책과 작가 레이 브레드버리를 알게 되었다. [탐정 갈릴레오]의 첫 단편 주인공이 읽고 있는 소설이 바로 이 [화성연대기]였다. 일부분이 인용되었는데 글이 참 좋았다. 국내에서 한 번 나왔다가 절판, 이번에 다시 완역된 모양이다. 표지가 참... 저거하다만, 번역이 좋길 바란다.  

'고도로 세련된 문체, '시적 감수성'이 풍부한 레이 브레드버리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하니 확인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나는 작년에 원서로라도 보자며 구입했지만, 물론~ 잘 보관하고 있다. 페이퍼백으로 182페이지 밖에 안되는데 번역본은 408페이지나 된다.   

레이 브레드버리는 SF문학에서는 빠질 수 없는 대가인데, 그의 [화씨451]은 매우 좋은, 그리고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민들레와인]은 완독하지 못한 채 도서관에 반납했는데 읽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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