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배송 가능하다던 책이 어째서 내일도 아니고, 모레 받을 수 있다, 로 되어 있는가? 올 때가 된 듯 한데도 소식이 없어서 배송상황을 추적해봤더니 이 모양이다. 분명 당일 배송 책들이었다. 같은 책들은 여전히, 지금 주문하면 내일 받을 수 있다, 로 되어 있다. 거짓말 아닌가? 기분 나쁘다. 허탈하다.
아무래도 실물을 보고나서 구입하자고 마음 먹게 된 계기. 그의 말처럼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책만 내 곁에 두려 한다. 그러므로 그의 책들은 꼭 서점에서 보고 사던지 그만두던지 하련다.
정성일의 영화 평론집. [필사의 탐독]은 그나마 목차라도 나오는데,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는 미리보기도, 목차도 안뜬다. 젠장, 표지나 제목은 ... 괜찮네. 아, 고다르... 그리고 안나 카리나... .
정성일... 만감이 교차하는 이름이다. ... 애증의 이름. ......
그러나, 그러므로, 꼭 실물을 보고 구입하고 싶고, ... (마음먹은대로 안 될 것도 같지만)... .
그의 조용한 호들갑에 질릴 지경이지만, 그래도 어쩌랴. ...
비까지 오고, 기분 참 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