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고 깊은 독서를 하지 못하는 관계로(깊은 독서를 하면 달라진다는 건가?, 이런 무책임한 변명 같으니..) 두 책을 읽고나서의 인상만을 남긴다면 편혜영의 [재와 빨강]은 많이 봐온 주제나 이야기 아닌가 싶다.
[자유의 의지 지기계발의 의지]는 한국의 자기계발서의 역사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리뷰해온 것은 재미있고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되고 자기계발 인간형을 강요하는 노동구조를 나름 분석해본 것 등도 좋았으나, 글쎄... 현실에 대한 소심한 성찰 같은 느낌? 그 정도는 굳이 이런 두꺼운 책을 읽지 않아도 이미 다 알지 않나? 그 노동 한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다 안다. 자신들이 강요받고 있는 현실을, 그 의미를. 그렇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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