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나한테 해준게 뭐 있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하하, 일요일 <개그콘서트>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다. 어느 때부턴가 개그프로가 별로 재미없어지더라. 웃기지 않더라고. 그래도 그 시간대에 뉴스보다가 가끔 채널돌리다 보게 되는데,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인가, 제목은 정확치 않지만, ... 햐, 언제적 코미디 주제인가 싶었다. 게다가 박성광이 술주정처럼 읊어대는 말이 저거다, 국가가 ~.. 뒤집어졌다. 이거 한참 과거, 언젠가 분명 유행했던 단골 문장아닌가? 착신가? 다시 돌아온 소재라니... .  

근데 정말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 코드에 웃을 수 있단 말이지. 그들은 정말 술푸나? 요즘 20대가 술푸나? 예전만큼 술푸는 20대가 많지는 않은 거 같다. 술 종류도 술풀만큼 값싼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던데, 게다가 술 대신 구입해서 자신을 엣지있게 만들어줄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술풀 수 있을까?  

...만날 때 술마실 수 있는 사람과 만날 때 커피숍에서 커피마시고 얘기 나누고 헤어지는 것은 분명 다르다, 아, 저 개그에서 박성광은 혼자 술푸고 깽판부리다 파출소에 잡혀온다는 설정이던가? 혼자 술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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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12-29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이건희씨 특별 사면 뉴스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냥..

'재벌만 사면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중얼거렸답니다.

포스트잇 2009-12-29 10:02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사실 그 뉴스보면서 생각한 겁니다... 술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