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는 폭풍처럼 다가왔다. 

늘 그렇듯이 이 유명한 작가를 접하기까지 또 한참을 늦어서 지난 2월에야 처음으로 [백야행]을 읽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게이고의 책들. 지금까지 읽어왔던 순서대로 대충 정리해보면.  

  

 

 

 

 

 

 

 

 

 

 

 

 

 

  

 

 

 

 

 


 

  

 

 

 

 

       

       

 

 

 

 

  

 

  

 

 

 

 

  

 

 

아직까지 어느 한 작품 실망스러웠던 적은 없었다. 어느 책에선가 옮긴이의 해설에 따르면 게이고의 원형질에 속하는 것들로 과거의 어두운 기억, 출신이나 가족에서 비롯된 것들, 과거로부터, 운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인간 유형,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 점 등을 지적했다. 대체로 정확한 듯하다.  

[악의]는 끝까지 냉정한 작품이라고 해야 하나.  

게이고의 소설의 특색 중 하나는 어떤 이는 신파적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반전이 찡한 사연을 드러내면서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주는 점이라고 할만 하다. 게이고의 작품들이 영화화나 드라마로 많이 제작된 이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게이고 자신이 영화감독이 되고 싶기도 했다 하니. 소설, TV, 영화가 얼마나 다른 매체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악의]는 뒷부분이 조금 불만스럽긴 했다. 왜 그런 방식을 택했을까.  

그나저나 가가 형사 시리즈가 나왔다는데, 얼마 전에 내한한 '레이디 가가'의 이름에 어찌나 반했던지. 레이디 가가~ 이름 참 멋져부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