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 열심히 했다. 저녁 먹고 나서 어느 정도 마무리 한 다음에 퇴근하려 한다.  

일단 내 맡은 바 일은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스멀스멀 피어나는 불신의 싹마저 감출 수 없는 듯 하다. 까다롭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다른 이를 믿지 못해서 그런 건 아닌데 이번 만큼은 그에게서 점점 불성실함을 감지하고, 더 심각하게는 무능한 것 아닌가 하는 데까지 의심이 뻗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어디서 많이 들었던 '불신지옥'에 빠져 가는 듯 하여 마음이 편치 않다. 솔직히 터놓고 말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 

 한편으로 마음을 또 어지럽히는 것 중 하나는 다음의 책들. 

지금 형편에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다, 페이지도 어마어마 한데다, 책값도 만만치 않은데, 좀더 미뤄야 한다는 결심을 이 글을 쓰면서 한다. 그래 나중에... 그 때도 꼭 읽고 싶다면 그 때.    

 

 

 

 

 

 

융은 접해본 적이 없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그래서 더 궁금하다.  

 

 

 

 

 

 

 

이 책도 상당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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