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맹사르두의 작품 역시 처음 읽은 것이었다. 아주 흥미로운 작품이다.  

"사람들이 내가 누군지 알게 되는 날, 작품을 쓰기 위해 내가 어떤 희생을 치렀는지 알게 되는 날, 내 책들은 날개 돋친 듯이 팔릴테니까!"  

모든 계획이, 인생 전체가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오랜 심사숙고와 탐구를 거쳐 끈기 있게 준비해 잔인하게 실행에 옮긴 목표. 

그런 것을 가진 자와 실행자가 퍼펙트 범죄인이다.  

보기 드문 캐릭터를 보여준다.   

범죄도 워크홀릭처럼 할 수 있다는 것, 끈질기게 노력하는 연쇄살인범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지인의 얘기를 들었을 때 얘기로는 재미있겠다 싶었지만, 그렇게까지 살인범과 범죄에 공을 들여야 하는 그 지인의 직업에 혀를 끌끌찼었다. 인간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래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면 그 또한 전혀 무해한 일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