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말처럼, 읽다가 몇 번을 화가 솟구쳐 덮었다가 다시 읽곤 했다. '철의 삼각동맹'이라고 하는 정부 - 법 - 자본의 유착과 경쟁이 학연,지연,혈연의 아주 끈적끈적한 인적 동맹까지 합쳐져 있는 한국적 상황과 만나 어디까지 무시무시하고 파렴치한 권력이 되는지 다시 한번 전율케 하는 책이었다.  

 

 

 

 

 

 

 

책의 뒷표지에는 '우리 시대의 마지막 성역, 김앤장'이라는 카피성 문구가 있다. 과연 '마지막 성역'일까?

KBS <<시사기획 쌈>>에서 김앤장을 다룬 특집기획 2부작을 볼 때도 기가 막혔는데 책으로 세세한 대목들을 확인하면서는 화가 나기도 했지만 절망스러웠다. (그래도 KBS 같은 곳에서 이런 기획방송을 했었었다... 그리고 이런 책도 나오고 ... 싸우는 사람들도 있고, 아주 절망스럽지 않은 거겠지.)

더불어 [궁정전투의 국제화 : 국가권력을 둘러싼 엘리트들의 경쟁과 지식 네트워크]도 보아야겠다. 책 나왔을 때 관심깊게 보아두었는데 그 뒤로 잊어버렸다.

도대체 이 시대를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첩첩산중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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