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경제학'이라 불릴만한 책이다. 심장 안좋은 사람, 앞으로도 별로 나아질 것 없을 것 같다고 우울해 하는 사람들은 가급적 멀리 하는 게 좋을 듯 하다. 답답해지니까. ... 온통 우울한 얘기들 뿐이니.

미처 자세히 확인하지 못했는데, 이 책은 작년에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이다]의 개정판이었다. [샌드위치...]는 우석훈과 박권일 공동저자로 되어 있는데, 개정판은 우석훈만이 저자로 되어 있고, 2장과 3장에 각각 '보론'을 덧붙였지만 개정판 행세를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가격이 12,000원에서 13,000원으로 올랐다.

'개정판을 내며'에서, 저자는 [샌드위치 위기론...]이 당시 이건희회장과 박태준회장 등이 언급했고, 언론이 앞다투어 옮겨 퍼뜨렸던 주장과 정면으로 맞장뜨는 모양새가 되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이 주장을 덮고도 넘칠 '위기' 상황이 전개되는 반면, 이 책은 [88만원 세대]에 묻혀 반응이 조금 약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샌드위치 위기론...]이 다소 반박성 주장에 머무는 것처럼 인식된 정보부족과 오류를 개정할 필요가 있었던 듯하다.

이상은 뭐든 일단은 '음모론'을 먼저 생각해보는 내가 넘겨 짚어본 것인데.... 이점을 탐탁치 않게 여기지만 않는다면 상당히 흥미로운 책임은 분명하다.  

3장 위기의 한국조직들은 여덟가지 한국조직의 사례분석을 통하여 현재 어떤 종류의 위기에 봉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데, 앞으로 좀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장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각자가 속한 조직의 위치와 성격, 그 위험도와 대안을 생각해보는 것은 구체적 대안을 고민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기조차 할 듯 하다.

 '빈곤의 악순환'. 그 고리를 끊는 것. 대안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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