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은 이번달만큼은 사지 않겠다고 결심했건만 그 결심은 무너지고 말았다.

점심 준비 전. 점심엔 아욱국을 끓이려고 시장봐왔다. 더불어 책도 왔다.

요 네스뵈의 [멕베스]를 비롯해 신간 3권.

요 네스뵈의 책은 영국 출판사 호가스의 기획시리즈 셰익스피어 다시 쓰기 시리즈로 나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템페스트] 다시 쓰기 [마녀의 씨]를 구입했었는데 초반 몇 장 읽다가 뒀다. 생각보다 건성으로 쓴 듯한 느낌을 받았기에 더 실망하지 않기 위해 뒀다. 역시 무언가를 주제로 기획된 소설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막연한 짐작을 확인하는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요 네스뵈의 책을 선뜻 주문한 것은 이 작가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시 기대해 보는 것이다.

요 네스뵈야말로 [멕베스]를 다시쓰기에 괜찮은 작가일 수도 있다는 생각때문에.

 

그리고 몇권의 책을 중고 나온 책과 함께 또 주문했다. 원서라 이번달 하순에나 손에 쥘 수 있을것이다.

수많은 책들이 먼지를 위로한채 짱박혀 있다.

단어들을 떠올리려면 머리를 쥐어짜야 한다.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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