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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는 일
전성태 지음 / 창비 / 2005년 4월
평점 :
그동안 그는 두 편의 단편과 한 편의 기획 장편을 내놓았다. 1990년대 후반에 문단에 나왔으니 작품 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러면서 그는 작가로서 대외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이름을 내걸고 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그맣게 소리 소문 없이 사회에 발언을 하며 지내왔다. 이번에 나온 문예지 <아시아>에도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이런 성향은 작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한동안 국내에 실종됐던 소설의 사회성이 그의 작품에 올곧게 구현되어 있다. 상처받기 쉬운 작은 사람들의 애잔함. 그의 소설을 읽다보면 그 사람들이 겪은 삶의 여러 모습들이 마음속으로 진하게 파고 든다.
그의 작품을 좀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의 작품이 좀더 큰 울림을 주었으면 좋겠다. 또 완성도 높은 장편이 하루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