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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광, 그림을 읽다 - 클래식 음반에 숨은 명화 이야기
이장현 지음 / 세미콜론 / 2006년 5월
평점 :
음악감상을 위한 책인가, 그림감상을 위한 책인가? 아니면 둘 모두를 충족하는 책인가? 다 읽고 나서 이런 의문이 들었다. 음악을 위한 책이라고 하기엔 음악의 범위가 너무 좁고, 그림을위한 책이라고 하기엔 너무 전문적이지 못하다. 확실한 건 음악과 그림이 모두 담겨 있고, 이에 얽힌 이야기가 재미있는 편이라는 것. 그러나 범위가 매우 좁고, 한정적이어서 두 장르 중 하나를 위해 책을 사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다. 고로 음악과 미술에 약간의 취미가 있는 사람이 읽어야 이 책의 진가가 살아날 듯하다.
음반 앞면에 그림이 들어 있는 음반만을 고르려다 보니(그것도 연주가 훌륭한 것으로) 글이 한정될 수밖에 없고, 또 꼭 음악과 관련해 설명을 해야 하니 정보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다. 이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