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너니? 그토록 요란스레

올라와서 다시 푸르게 하는

이 도래가 내겐 전혀

가능해 보이지 않았거든. 다시 너니? 대지가 죽은 생명과

새로운 생명으로 너의 가슴을 살찌우는 동안

네 가슴은 그토록 대책 없이

터지도록 자라는 구나. 다시너니 이름 모를 무덤위에

참호의 흙덩이 위에

꽃을 피우며, 피로 얼룩진 이 조국에

그 형형 색색의 형상을 만드는 자가?

다시 너. 봄이니?



1938년 4월(스레인 내전중의 한해 봄), 라파엘 알베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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