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아줌마 꼬물댁의 후다닥 아이밥상 + 간식
임미현 지음 / 미디어윌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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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한답시고 제일 소홀한 집안 일이 요리다.
결혼하고 아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그래도 열심히 요리를 했는데 그래도 나의 기본 생활 패턴은 야근의 생활화라..
우리 신랑에게는 미안한 적이 많다.
뭐 맞벌이 하니 둘이 같이 일하는 데 집안일을 여자만 하는 법이 어디 있어라고 말하겠지만,
우리집은 집안일을 우리 신랑이 더 많이 하는 지라, 솔직히 난 우리 신랑 업고 다녀야 한다.
어머니에게도 참 감사한 점은,
아들이 일하고 집에 와서 앞치마 입고 일을 하는 모습을 봐도 며느리에게 싫은 말씀 한번 하시지 않으시고,
심지어 "같이 버는데 같이 집안일해야지"라고 까지 말씀해 주신다..

집안일 중에 제일 정이 안가는 것이 "요리"다. (반면 우리 신랑은 "요리"를 너무 즐거워 한다.)
남들은 다림질이 싫다고 하는데 나는 또 다림질은 재미있다.
요리가 정이 안가게 된 이유는.. 신랑을 포함한 시댁 식구들의 음식솜씨 때문이지 않을까.
어머니, 형님, 심지어 우리 신랑..모두 요리의 대가이자 절대미각의 소유자다.
그래서 울 아들도 맛은 기가 막히게 아는 듯.. 게다가 못먹는게 없으니 앞으로 먹을 복은 터진 거지..
이런 환경 때문에 뛰어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높다~
우리 신랑에게 "맛있다"라는 평을 들은 건 "김밥"과 "죽" ^^;;
요리를 못하는 게 아닌데, 워낙 맛에 대해 평이 까다로운 우리 신랑 덕분에 요리에 흥미를 잃어갈 뻔 했는데..
그동안 세월을 속일 수는 없는지 맛깔스런 어머니와 신랑의 요리를 먹다 보니..
나도 조금 그 맛을 따라 가고 있는 듯 하다.
맛있는 걸 먹어 본 사람이 요리도 잘하나?
어찌되었건 요리 잘하는 엄마, 요리 잘하는 아내야 말로 변치않는 가족들의 로망이 아니던가~~
이론 너무 장황했다.

그냥 간단한 요리 좀 다채롭게 하고 싶어서 책 2권 샀다. ^^;;
2월이 지나면 그래도 시간이 나서... 울 아들에게 눈감고 "골라봐~" 하고 고르면 해 주려고..
그리고 울 신랑도 이제 나이가 들어 가서 음식 관리도 좀 해 주고 싶기도 했고...
그래서 고른 두 권의 책!
요리의 달인은 볼 필요 없고, 나 같이 불량주부에게 딱인 책!
따땃한 봄날 부터 울 아들하고 조물조물 만들어 봐야지..
예쁜 요리 사진 보니 24시간 주문가능 식당 전단지 마냥 기분 좋네 그랴..

참!!! 이 책들을 산 진짜 이유!! 베스트셀러를 50% 세일 한다고 해서 이 참에 샀다! ^________^

* 친환경 아줌마 꼬물댁의 후다닥 아이밥상+간식

제목은 이러하나 아이밥상으로 국한 짓기에는 더 많은 요리가 있다.
간편하면서도 먹기 좋은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나에게 딱인 책이다.
요리법에 대한 소개야 이 책, 저 책 다 비슷하니 별로 언급할 필요는 없고..
(그래도 한 마디 할까? 무지 깔끔하다..흐흐)
요즘 그릇을 좀 샀더니만, 괜히 예쁜 접시에 놓인 음식들 담는 법이 더 눈에 간다.
요리 블러그 들도 보면.. 어쩜 이렇게 예쁜 그릇들에다 요렇게 예쁘게 음식들을 담았는지..
울 신랑, 요리책 새로 산 걸 보더니 "내가 먹고 싶은 거 출력해 주면 되는 데 왜 샀냐?" 이런다.
여보~~ 두고두고 재탕, 삼탕 해주려고 그러거든?
-꼬물댁의 살림이야기(blog.naver.com/ccom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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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고 버리고 완벽하게 집어넣는 깐깐한 수납 - 필요한 물건이 바로 손에 잡히는 털팽이식 365일 완벽 정리술
웅진리빙하우스 편집부 엮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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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예쁜 집들은 전체 조화가 잘 되어있으면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정말 많다.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자면 그 많은 소품들이 어찌나 잘 어우러 지던지 참말 신기하다.
한 때 나도 따라 해 본 적이 있는데.. 예쁘게 꾸미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예쁘게 유지하는 것이었다.
청소할 때도 꽤나 귀찮기도 하고..
이번에 읽은 2권은 예쁜 것 보다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아무 멋도 못 버리는 사람]은 좀 치우고 버리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팍팍 들고,
[깐깐한 수납]은 보이지 않는 공간을 어떻게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지 각종 노하우를 볼 수 있다.
살림을 잘 하려면 부지런 하고 손이 야무지면 될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보니 머리가 좋아야 살림도 잘하는 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럼 난 머리가 나쁜건가? T.T
 

[인테리어] 깐깐한 수납 (1001) 

수납만으로 책이 다 있나? 신기해서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렸다.
출근길에 읽는데.. 세상에~~ 이렇게 알찰 수가!
처음엔 책에서 제시하는 몇가지 tip만 따로 적어뒀다가 따라해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차라리 사는 게 훨 낫겠다 싶어 주문했다.
전업맘이면 대여해서 보고 몇까지 유용한 아이디어를 따라해도 되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죄다 배워야 할 내용들인지라.. ^^;;
일 한다는 핑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집은 수납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청소하면 깨끗해 지지만 하루, 이틀만 지나도 여기 저기 물건들이 또 쌓인다.
가끔 서랍이나 장속 정리를 싸악 하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물건들이 엉키기 시작한다.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쓰는 부분도 분명 있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니,
불편한지도 모르고 살았나 보다.

일단, 제일 처음 해야 할 일은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는 일이다.
언젠가 쓰겠지하고 어디다 처박아 두거나, 언젠가 입겠지 하고 옷장 속에 옷을 묻어 두는 일이야 말로 집을 정신없게 만드는 첫번째 단계같다.
그렇게 버릴 것을 다 추리고 나서 책에서 제시한 수납법에 따라 우리집에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은 따라 해 봐야 겠다.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우리 아들이 와서 그런다.
"엄마, 이런건 TV에서도 많이 나오던데?" ^^;;
아들아 엄마가 TV를 못보잖아~~ 그 시간에 나가니~~
우리 신랑은 "이런걸 책을 꼭 봐야해? 그냥 하는 거 아냐?" 이런다.
그래서 "3달간 틈틈히 책을 보면서 세뇌를 시키려고 그런다." 라고 했다..
내가 워낙 아기자기한걸 좋아해서 그런지.. 생각만 해도 뿌듯~하다.
1~2월 중순 넘어까지는 워낙 바쁘니까 그 후부터 따뜻한 봄 정도까지 짬짬이 계속 정리해 나가야지.
사실 버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유지를 하는 일인데, 책에서 처럼 "라벨"을 적극 활용해 봐야겠다.
최소한 자기 자리가 어딘지 몰라서 헤매는 물건은 없겠지?
이 참에 양말을 아무데나 벗어 던지는 우리 신랑과, 놀고 나서 정리 정돈에 대해 개념없는 우리 아들에게 스티커 제도를 하자고 해야 겠다..

* 내가 따라하고 싶은 수납 Tip은 다음과 같다. 과연 할 수 있을 까....

- 서랍장에 옷을 정리할 때 가지런히 두는 것이 아니라 가로, 세로 바둑판 처럼 정리하는 법
- 싱크대나 신발장, 옷장 문 안쪽 공간도 활용하는 법
- 우유곽으로 속옷이나 화장품 정리하는 법
- 옷장 속 옷 정리하는 법, 그릇과 냉장고 정리하는 법
- 라벨 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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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 풍수와 함께 하는 잡동사니 청소
캐런 킹스턴 지음, 최이정 옮김 / 도솔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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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인테리어 분야라고 해야할 지는 잘 모르겠다.
다른 인테리어 책과는 틀리게 약간의 자기계발서같은 느낌도 준다.
집안의 잡동사니 뿐 아니라 육체, 영혼까지 잡동사니를 비우고 청소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시크릿"처럼 종교적 뉘앙스도 살짝 풍겨주는 것 같다.
"우연"을 "필연"으로 풀어 나가는 저자의 문체 때문인가.
낡고 쓸모없는 것들을 비우면 새롭고 필요한 것들이 예기치 않게 찾아 올 수 있다는 사례들이 바로 그것이다.

서양에서도 풍수에 관심이 높은 것이 놀랍다.
읽으면서 한 가지 공감이 가는 것은 잡동사니는 어떤 이유에서건 나의 에너지를 뺏고 있다는 것이다. 잡동사니를 사기 위해서, 그리고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 에너지가 끊임 없이 나가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는 필요없는 잡동사니, 언젠가 쓸 것 같은 잡동사니는 분명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이 옳다.

책을 읽기 직전에 가지고 있던 옷장을 정리했다.
꼬박 하루가 걸렸는데, 언젠가 입겠지하고 뒀던 옷들을 죄다 빼내서 친척에게 줘버렸다.
그 중 아쉬운 옷들도 있긴 했지만, 옷장 문을 여는데 확실히 상쾌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 날 잡아서 단식을 통해 나도 장 청소도 해 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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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방 인테리어 - 학습과 놀이 시간이 200% 즐거워지는
웅진리빙하우스 편집부 엮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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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부터 아동까지 성별, 성격별로 여러가지 아이방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예쁜데, 실제로는 책에서 제안한 대로 살 수 없을 듯 하다.
아마 가지고 있는 아이 물건 80~90%를 없애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
벽지나 가구의 조화, 예쁜 소품들의 활용 등 모두 훌륭하지만 모델하우스나 가구 매장에 온 느낌이 드는 이유가 그래서 인 듯 하다.
아이들 방의 DIY장난감 만드는 법 소개는 무척 반가웠다.
시도를 할 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아, 이대로 하면 저렇게 예쁜 장난감 나도 가질 수 있겠구나 꿈이라도 꿔서.. ^^
소개하고 있는 소품들 판매처 등은 유용한 정보인 듯 하다.
(가구 DIY는 엄두가 안나서 그냥 Pass)
아이방의 벽지나 침구, 커튼의 색의 조화는 참조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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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리모델링 - 인테리어 디자이너 최선희의 살고 싶은 집
최선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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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는 유명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인가 보다.
연예인들과의 인터뷰도 많이 실려있다.
확실히 예쁜 집들은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는 분위기와 가구나 소품의 조화가 잘 되어 있다.
물론 보기에만 예쁜 사진 컷들도 있었지만 기능성을 살린 집도 많아서 더 좋았다.
주방에 있는 식탁 바로 뒷편 (주방 베란다와 식탁사이) 에
작은 가벽(이왕이면 가벽 두께를 조금 두껍게 해서 좁고 긴 서랍을 설치하면 더 좋을 듯)을 세워서
식탁 분위기가 예쁜 집 사진이 몇 집 있어서 신랑을 보여주고 우리도 이렇게 할까? 했더니..바로 타박이다. ^^;;
그냥 깨끗하게 사는 게 인테리어 라고..
빨갛고 둥근 푹신한 의자도 하나 사고 싶은데.. 괜히 먼지만 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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