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우리 누나야! 삶과 사람이 아름다운 이야기 2
우메다 슌사쿠 그림, 오가사와라 다이스케 글, 김난주 옮김 / 베틀북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읽는 내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정말 눈물샘이 고장이라도 난 것인지..
그래도 엄마의 감정을 이내 알아차리는 성현이인지라 애써 씩씩하게 읽었습니다.
사고를 당해 중증 장애인이 된 누나에 대한.. 가족의 사랑. 그리고 동생 다이스케의 마음이 너무도 따뜻하고.. 너무도 아름답게 묘사 되어 있습니다.
병원에 3년간 누나가 입원해 있었고, 면회도 안 시켜 주려는 장면에서는.. 그림체 마저 어찌나 처절하던지..
파스텔 톤 그림체가 그리 어두워 보일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이 책은.. 동생인 다이쓰케의 독백이 주를 이룹니다.
다이쓰케의 입을 통해 가족들의 심정이.. 엄마의 심정이 그리고 다이쓰케의 심정이 고스란히 나옵니다.
참으로 힘들법 한데.. 그리고 부끄러울 법 한데도..
온 가족이 누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진심으로 우러나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누나를 어떤 시설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함께 보내는 것이 가족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때. 무릎에서 잘 듣고 있던 성현이를 꼬옥 안아 줬습니다..

가족이 뭔지.. 정말로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페이지..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 책은 다이쓰케의 자전적 이야기였습니다.
사진이 함께 실려 있던데.. 해 맑게 웃는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그리고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이리도 아름답게 그려 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읽고 정말 울지 않을 수 없었네요...

마음속으로 성현이와.. 그런 가족을 만들자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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