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와 푹신이 내 친구는 그림책
하야시 아키코 지음 / 한림출판사 / 199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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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책이지만 내용이 많아서 그동안 읽히지 않았습니다.
하야시 아키코 작 인것만으로도 내용에 대한 완성도는 안 봐도 알 수 있을 거 같았지요..
하지만 왠걸.. 다른 작 보다 더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더군요..
하야시 아키코 작은.. 돌 전 아기 부터.. 서너살 수준의 아기들이 주로 볼 만한..
그리고 그 나이의 아이들이 공감을 할 만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작품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훨씬 큰 아이들 까지 함께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푹신이는 은지가 태어 나기도 전 부터 은지를 위해 만들어진 여우 인형입니다.
이 푹신이는 책속에서 사람과 마찬가지로 움직이고 이야기 하지요...

푹신이는 은지가 할머니 댁을 가는 내내 엄마 역활을 톡톡히 합니다.
개가 푹신이를 모래 언덕에 파 묻어 버리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모래 언덕에 파 묻인 푹신이를 은지가 겨우 구해내고 나서 부터는 상황이 바뀝니다.
무언가 망가진 듯한 푹신이의 모습..
그래도 연신 작은 소리도 "괜찮아, 괜찮아"라고 하는 푹신이 모습에는 가슴이 저며 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은지는 어엿한 독립체가 되어 폭신이를 안고.. 할머니 집에 잘 찾아 갑니다.

다 망가진 푹신이를 아주 걱정스래 쳐다보는 은지의 모습과...
괜찮다고 은지를 안심시키는 모습에서..
얼마나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던지요..

이리도 긴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나가는 하야기 아키코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전..눈을 떼지 못하고.. 끝까지 재미있게 성현이에게도 박수를 쳐 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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