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가끔 엉뚱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시몽 크루 그림, 마리 부샨 글, 함정임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정말 귀여운 할머니와 할아버지입니다.
제가 나이 들면 이렇게 살고 싶네요.
연관이 없는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할머니의 질문은 너무 귀엽고, 일일이 응대해 주는 할아버지는 너무 자상하네요.
간만에 한 두줄 짜리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봤는데 너무 재미있게 잘 봤답니다.
중간에 둘이 함께 깔깔 거리고 웃었어요.
("깃털이 달린 보아뱀 한 마리 길러봤으면"이라는 할머니의 말에 "임자 제 정신이 아니구먼"하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0^)
나이가 들면 아이가 된다고 하는데 노부부를 바라보고 있자니 철없는 아이가 아니라 꿈을 먹고 사는 소년, 소녀가 떠오릅니다.
극도로 간소화 하면서도 양감이나 원근감을 살짝 살린 깔끔한 일러스트도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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