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아이와 함께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세밀한 아이들의 심리묘사와 숲 속 풍경들의 사실감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매 페이지 마다 솜겨진 동물 찾기를 해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시골로 이사온 샘이 눈으로 본 아름다운 풍경 속에 숨어 있는 동물들은 어쩌면 샘이의 수즙은 마음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지만 망설이는 예쁜 마음말이지요. 마지막 페이지에서 샘이와 친구들이 어울리는 장면에서는 왠지 숲속 동물들이 살짝~~ 샘이를 쳐다보며 슬며시 웃고 있지 않을 까 상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