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 - 아이와 함께 읽어야 더 효과적인 자녀교육 바이블
칼 비테 지음, 남은숙 옮김 / 베이직북스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칼 비테가 상당히 유명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알지는 못했다.
도서관에 가서 책장을 보는 데 이 책이 있길래 한 번 골라와 봤다.
그런데 펼쳐보니 이 책의 저자는 Jr.칼 비테다.
칼 비테는 목사인데 아들 Jr. 칼 비테가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저능아라고 판단을 받았지만,
지속적 사랑과 교육을 통해 어린 나이에 독일에서는 유명한 천재로 명성을 받도록 한 장본인이다.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200년 전, 그 당시 교육, 육아서를 통해 스스로의 교육법을 만들어 몸소 실천을 했다.
칼 비테 본인의 저서는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칼 비테의 영재교육법]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읽지는 못했고 아들의 입장, 때로는 부모의 입장이 되어 아버지 칼 비테의 교육법을 다시금 되세김질한 책으로 의의가 있다.

Jr. 칼 비테가 보여주는 지적인 능력은 보통 사람을 훨씬 뛰어 넘었다.
9세부터 6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한 사람이 과연 진정 교육만으로 가능했을 지 잘모르겠다.
게다가 태어날 때 저능아였다니 더 믿기지가 않는다.
혹시 천재성이 너무 과하여 저능아로 보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나는 Jr. 칼 비테의 연령을 초월한 지적 능력에 촛점을 맞추고 싶지는 않다.
내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칼 비테의 교육법 그 자체이다.
인성교육, 놀이를 통한 교육, 반복 암기, 자존감 세워주기, 책이 가득한 환경 만들기 등은
바로 지금, 200년 후에도 통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1명의 위인이 인류에 끼치는 공헌이야 말로 세기의 변화를 하루 아침에 가져오게 만든다.
칼 비테의 교육법을 따라한다고 모두가 다 그런 인물로 아이를 키우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하루의 삶을 허투로 보내지 않고 매 순간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자위하는 모습을 보니,
같은 시간을 보내도 삶의 질이 상당히 틀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 Jr. 칼 비테는 아버지 칼 비테의 교육법에 대해 하나 하나 본인 자신이 "교육의 증거"로써 이야기 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장난감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아버지의 모든 교육법에 대해 아들 스스로 감탄하고 감사하고 있지만 단 한가지 장난감에 대해서만은 예외였다.
교육적이지 않은 장난감에 대해서 아버지는 허용을 하지 않았지만
장난감이 주는 만족과 기쁨은 아이가 응당 누려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아이 키우면서 바뀐 생각과 조금 유사해서 사실, 마음에 드는 의견이다.
교육적이지 않으면 어떠랴, 장난감도 조금 가지고 놀고, 만화도 좀 보고, TV도 좀 보고, 조금 빈둥거리면서
아이가 즐거워 하는 그 기쁨도 사실 아이의 감정을 풍부하게 하지 않을까?
지나치지만 않으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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