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신동 남매의 공부 비밀 - 한자·영어·중국어까지 통달한
박성기 외 지음 / 다산에듀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귀엽고 똘망똘망한 남매의 사진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예쁘게도 생겼지만, 무엇보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 더 마음에 드는 남매다.
한자신동이라는 말에서 감은 잡았지만, 어린 나이에 한자능력1급에 합격시킨 부모의 사례를 담은 책이다.
서울도 아닌 전주에서 별다른 사교육 없이 아이들을 알차게 잘 키운 노하우를 읽고 있자면,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2면 고작 만 8세인데 한자 1급을 합격할 정도면
부모들은 평범한 남매라고 하나, 그 끈기는 남다른 아이들 같기는 하다.
한자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많지만, 1급을 합격하려면 좋아하는 수준은 넘어야 하니 말이다.
책에서는 한자만을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는다.
오히려 습관에 대해 많은 의견을 주고 있다.
독서습관, 생활습관, 그리고 일기쓰기가 주요 내용인데
어떻게 보면 빡빡한 일정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하루 일과표가
또 한 편으로는 이것저것 정신없이 배우는 아이들 보다 더 알차고 단순해 보인다.
책 구석구석에서 그 어떤 사심 없이 아이들과 즐겁게 사는 부모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오히려, 아니 이정도 정보는 요즘 기본인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올 해였던 것 같은데 변이언이라는 아이를 신문에서 만난 적이 있다.
몇 해전 최연소 한자능력1급에 합격(아마도 초2 정도였나 보다)했었는데, 올 초 신문에서는 최연소 토익 만점을 받았다. (이때가 초5 또는 6)
신문 사진 속 이언이의 눈망울이 하도 똘망또망해서 이언이 부모님이 쓰신 책을 찾아 읽었었다.
한자 신동 남매가 이언이와 상당히 유사한 길을 가고 있어서 상당히 반가웠는데,
인성과 감성, 그리고 체력까지 고루 신경쓰며 현명하게 아이를 잘 키우는 부모들이 많아져서 많이 반갑다.
아직은, 사교육의 대안이 부모의 노력이 많이 필요해서 이 또한 평범하기 짝이 없는 부모들은 절망을 하지만,
사회전반 분위기가 홈스쿨링이나 공교육에 의지하게 되면,
아이들이 좀 더 편안하게 자랄 수 있지 않을 까 기대도 해 본다.

몇 년 후, 한자 신동남매도, 이언이도, 또 좋은 소식을 가지고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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