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영웅 플릭스 비룡소의 그림동화 133
토미 웅거러 글 그림, 이현정 옮김 / 비룡소 / 200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를 보면 좀 불쌍해 보이는 인상을 하고 있는 이 동물은 고양이 부부에게서 태어난 강아지다.
외도를 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숨겨진 유전인자가 몇 대를 거듭하고 나서 드디어 바깥으로 나타난 것.. 그 유전자는 사실 부계쪽 이었는데 엄마는 오히려 태연하다..  
실제 상황이면 난리났을 텐데.. ^^;; 


알다시피 개과 고양이는 상극이다. 이 이질적 존재에 대해 마음을 여는 고양이는 없었는데
자라면서 강아지 플릭스는 고양이 마을에서도 개의 마을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다.
이후 아름다운 고양이와 결혼하는 플릭스.. 이번에는 "고양이"가 태어난다.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는 우리 인간세계의 많은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서로 모습이 틀리고 습성과 문화가 틀린 이유로 사실 많은 배척이나, 쓸데없는 동경이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목에서 처럼 우리의 플릭스는 고양이의 영웅도, 개의 영웅도 아니다. 개와 고양이의 영웅이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은연중에 서로를 포용하고 인정할 줄 아는 법을 배우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