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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의 유명 여배우 구로야나기 테츠코가 지은 책이다.
책속의 토토는 테츠코 그 자신이며
도모에 교장 선생님과 도모에 학교 모두 실제 있었던 이야기다.
2차 세계대전 언저리가 배경인 책 속의 토토는..
삐삐롱 스타킹의 삐삐와 빨간머리 앤 처럼 호기심도 많고 자유롭다.
삐삐는 사회의 규범과 기준에 대해 이탈자로서 존재했다손 치면..
토토는.. 너무도 사려깊은 부모 덕분에 도모에 학교에서
자유속에서 사회적 적응에 대한 훈련을 받을 수 있었다.
내가 읽은 창가의 토토에서는..
2명의 토토가 존재하는 것 같다.
초등 1학년의 순수함을 간직한 토토..
세상 모든 일에 대해 순백 그 차제로서 몸으로 부딪쳐 가며
하나씩 알아가고 다듬어 가는 어린시절의 토토와
이젠 지혜로운 어른이 되어 도모에 교장 선생님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추억에 잠기고는 하는 테츠코...
그렇게 말이다.
읽는 내내 참 행복했다.
요즘 말하는 대한학교와 비슷하기도 한 도모에 학교는..
지금 봐도 너무도 부럽다.
학교 뿐 아니라..토토의 부모님..
딸을 한없이 이해해 주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어느 육아서 보다 더한 교훈을 받았다.
이 책은 출간 첫해 500만부, 세계 31개국 이상 소개라는 타이틀 말고도
이와사키 치히로의 일러스트에 대한 찬사가 함께 동반된다.
꿈을 꾸는 듯한 연한 파스텔 느낌의 그림이..
내용과 참 잘 어울린다.
내 상상속의 토토는 더 장난긴 어린 모습이었지만,
이와사키 치히로의 따스한 그림은 나를 포근히 감싸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