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비보씨 어때 보여, 성격이?" 그러니 울 아들 "안좋게 보여" 라고 한다. 그림에도 비보씨 성격이 고스란히 보인다.. 깔끔하면서도 인정이라고는 없어 보인다. 같이 읽고 싶어서 다시 빌렸는데 잠깐 자리 비운 사이 혼자 읽고 있다. 보니, 끝 페이지에서 "엉?" 이러면서 다시 앞 페이지 뒤진다..^^ 다시 봐도 반전이 기가 막힌 책이다. 무화과를 먹고 꿈을 꾸면 꿈이 이루어 지는데 연습을 통해 꿈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된 비보씨가 꿈이 이루어 지기 바로 직전.. 개 마르셀이 무화과를 먹고 꿈을 이룬다... 그 꿈은 바로 비보씨가 되는 것... 울 아들 자기도 생각한 대로 꿈을 꾼 적이 있다며 이야기 해 준다. 그래그래 엄마가 무화과 구해다 줄께.. ㅎㅎ -2007년 리뷰- 점묘법으로 그린거 맞나요? 아니죠? 우와 참으로 섬세하면서 부드러운 갈색톤입니다. 부드럽긴 한데 비보씨는 좀 날카로와 보이네요.. 비보씨의 인상과 표정이 이미 성격을 다 드러내고 있습니다. 돈을 밝히고, 자기 중심적이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하지만 나름대로 깔끔한 성격같기도 해요. 이 책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정성껏 읽어 줬습니다.. 중간 중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읽어 주기도 하구요.. 마지막 페이지의 반전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요. 4돌짜리 아이가 완벽하게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을 거 같아.. 여러 페이지를 오갔답니다. 드디어 마지막 페이지... 읽어 주니.. 우리 아들 눈이 동그래 집니다.. 제가..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야? 왜 비보씨 눈 앞에 비보씨가 있지? 이상하다.. 어떻게 된거지?" 하니.. 우리 아들 눈이 동그래 져서 당황해 합니다.. 다시 앞으로 왔지요.. 무화과를 먹고 꿈을 꾸면.. 그 꿈이 실현된다는... 그리고 무화과를 먹은 것은 비보씨가 아니라 마르셀이었다는 거... 이제 앞으로 비보씨는 어쩌면 좋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