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 2년 전 우리 아들 이 책을 봤을 때는 무서워서 읽지를 못했다. 너무 긴박감이 있는 책을 읽을 때면 의례히 그 다음 읽지 말라고 하는데 이 책이 그랬었다.. 내가 생각해도 영화는 그렇지 않은 데 책은 다소 음침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하지만 형제의 사랑이 바탕에 깔려 있으면서 보드게임을 통해 상상의 세계로 간다는 점은 참 독특하다. 울 아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형이 동생을 괴롭히는 장면이 되었을 때.. 책이 잘못 되었나 하고 다시 앞으로 넘겨본다.. 같은 그림이 반복해서 들어 있어서. 앞부분 확인하고 이내 하는 말, "엄마, 난 이 책이 잘못 만들어 졌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봐, 중간이 다 상상한 거 아니면 타임머신 처럼 시간여행을 하고 온건가봐" 이런다.. ^^ 2년 후. 다시 이 책 보여줄 께.. 그 때 또 새로운 걸 엄마에게 알려줘.. - 2007년 리뷰 - 너무도 유명한 주만지..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주만지가 그 원작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이 책은 그 20년 후 입니다. 읽으면서 독특한 분위기에 정말 푹 빠져들었습니다. 오죽하면 우리 아들은 중간쯤에서 읽지 말라고 합니다. 특이한 분위기의 책에 빠져들 때의 증세이지요.. 아마도 책을 읽다 보면 상상을 하게 되어 있는 데 이러다 나중에 주인공이 잘못될까봐 너무도 걱정한 나머지.. 이번 자수라는 우주 이야기 입니다. 보드게임을 통해 형제가 우주로 나갔다가.. 각종 역경을 다 겪고.. 결국 블랙홀을 통해 돌아 옵니다. 돌아온 현실은 원래와 똑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바뀌었네요. 심술궂은 표정은 간데 없고 사이좋은 형제가 되어 있습니다. 감탄하며.. 한장한장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