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이 책은 기억할 줄 알았더니 영 기억을 못한다. 그 당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인데.. 하핫..하긴 너무 어렸지.. 이번에 읽을 때는 바로 개미의 시각으로 책을 본다. 우리가 볼 때 작은 풀도 개미에게는 어마어마 하게 큰 나무처럼 느껴지는 그 느낌을 같이 느낀다. 벽, 화장실, 커피, 남자, 수도꼭지 등.. 개미의 눈으로 본 어마어마 하게 큰 공간에 대해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알아낸다. 조금 더 발전된 부분은 2년 전엔 콘서트에 개미가 들어 가서 튀어 나올 때 왜 그랬을 까를 생각했다면, 지금은 들어 가기도 전에 물에 젖어서 콘서트 속에 들어 가면 감전된다고 먼저 이야기 한다. ^^ 그리고 이야기 첫 시작에서 긴 그림자를 통해 하루 중 저녁이라는 것도 미리 감지한다.. 뒷 페이지에서 반딧불이가 나오고 어두운 배경이 등장해서 저녁이 맞다는 걸 알고 울 아들 무척 즐거워한다. 정말 재미있는 점은.. 이번에도 개미들을 보며 불쌍하단다..하하. - 2007년 리뷰- 가슴 두근거려가며 책을 넘겼네요. 제가 좋아 하는 크리스 반 알스버그 작품이니까요.. 우리 아들과 함께 보는데 최대한 페이지를 천천히 넘겼습니다. 그림도 내용도 충분히 음미 해보기 위해서요.. 처음 등장한 수정.. 여왕개미가 너무도 맛있게 먹은 수정.. 그게 과연 뭘까? 우리 아들은 바로 설탕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달콤하면서 하얗기 때문에.. 그래요. 그 달콤한 설탕수정 (우리에겐 참으로 작은 알갱이지만 개미에겐 수정이네요)을 가져오기 위해 개미들은 떠납니다.. 가급적 개미 시각으로 보려고 했고.. 개미 입장이 되어 읽어 주었기 때문에 우리 아들도 긴장해 가며 봅니다. 나중에 무리에서 일탈한 개미 두마리.. 그 개미 두마리 입장에서는..모든것이 정체를 알수도 없고 무섭고 낯선 상황이 됩니다. 보다 못한 우리 아들 나중에 "불쌍하다.."라고 하네요.. 각 상황마다 제 눈에 뻔히 보이는 물건들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았습니다. 이 쓰고 뜨거운 물은 뭘까? 이 삽같이 젓는 물건은? 열선이 있고 점점 뜨거워 지는 이건? 이 2개의 구멍은 뭘까? 그 속에 들어 갔다가 왜 튀어나왔을까? 계속 호기심을 자극해가며 봤더니 나중에 하나하나 새로운 물건을 발견한 양 우리 아들 목소리가 점점 커집니다.. 이건 커피야!! 이 커피 마시는 사람은 남자야!! 이건 토스트기! 콘서트다!! 그러더니 개미가 나 보면 뭐라 그럴까? 라고 하네요.. 제가 "아마 무지 큰 거인인 줄 알꺼야.. 산으로도 보이겠네"그랬죠...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개미를 죽일때..개미가 보면 기분이 어떨까?" 하니.. 갑자기 입을 다뭅니다.. 드디어 개미 입장을 이해 한거지요. 참으로 재미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