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꼭 알아야 할 내집마련법 46
닥터아파트 지음 / 원앤원북스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나같은 왕초보에게 딱인 책이다.
특히 1장에 있는 내집마련에 대한 수기는..
꽤나 많은 반성을 하게 했다..
부동산으로는 앞으로 재미를 못볼꺼다는 의견이 상당히 팽배한데...
어떻게 보면 실수요자에게는 본인이 살 집 마련만으로도 이 책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최근 결혼문화도 많이 바뀌어서..
예비부부들이 쓸데없는 과소비를 줄이고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으로 필요한 곳만 돈을 들이면서
남은 돈은 저축하는 알뜰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또한 첫 신혼살림도 보여주기 식이 아닌,
자취를 했다면 그때 썼던 가구나 가전제품, 그릇을 그대로 쓰고,
혼수비용을 모두 저축하는 알뜰함까지 가진 실용파 젊은 사람들이 늘고 있다.
1장의 수기를 읽으면서.. 결혼 초반, 아이가 학교가기 전까지
목표를 가지고 아끼고 산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를 읽고..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경제개념을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게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이런 동료가 있었다.
부모님이 아파트를 사주긴 했는데, 반만 부담하고 반은 대출을 해서 준 거다.
사실상 그 반의 금액으로 전세를 얻어다 줘도 되었다.
처음엔 그 부부가.. 아니 대출이자를 어떻게 갚으라고 우리 부모님은 이렇게 하시나..하더니만..
5,6년 후.. 아파트는 몇배로 뛰었고, 그 사이 대출금은 상당히 갚게 되었다.
대출이 있으니 자연히 신혼초부터 절약할 수 밖에 없었고
맞벌이가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우인.."여기 저기 세는 구멍"이 없었다.

내가 어릴 때도. 부모님 세대에게 "요즘 아이들은 고생없이 참 풍족하게 자라" 란 소리 듣고 자랐다.
그 소리를 나도 내 아이의 세대에게 한다..
갖고 싶은 걸 쉽게 가질 수 있고, 다양한 소비문화가 점점 자리잡는 요즘 아이들 세대를 보면서,
나부터 개념을 가지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1장을 제외한 나머지 장에서는 내 집 마련에 대한 기본 개념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미 몇 년이 흘러버려 요즘에 맞지 않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신혼부부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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