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쁜 그림책입니다. 그림 한장 한장의 색감이 정말 곱고, 상당히 섬세하게 그렸네요. 겨울이 배경이지만 너무 따뜻한 느낌입니다. 겨울 땅 속이 이렇게 정겹게 느껴질 수도 있네요.. 카드 놀이를 하며 봄을 기다리는 벌레들 이야기에요.. 제일 인상적인건, 친구들 겨울 식량이 다 떨어지면 같이 먹자고 했던..OO 네요.. 그리고 그 식량을 살짝 한 입을 베어먹었던OO 두요.. 나중에 예쁜 튜울립이 핀 걸 모르고, 자기 때문에 씨앗이 죽었다고 미안하다고 해서 참 귀엽더라구요.. 꿈에 하늘을 나는 꿈을 꾼 건 나비입니다. 미리 나비 날개를 떠 놓고.. 번데기가 되지요.. 번데기가 된 모습도 참 예쁘게 그렸습니다. 전 오히려 나비 날개보다 더 예쁘더라구요.. 우리 아들도 마찬가지구요..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 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