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에 하늘을 날았어요 (74M-090504)

너무 예쁜 그림책입니다.
그림 한장 한장의 색감이 정말 곱고, 상당히 섬세하게 그렸네요.
겨울이 배경이지만 너무 따뜻한 느낌입니다.
겨울 땅 속이 이렇게 정겹게 느껴질 수도 있네요..

카드 놀이를 하며 봄을 기다리는 벌레들 이야기에요..
제일 인상적인건, 친구들 겨울 식량이 다 떨어지면 같이 먹자고 했던..OO 네요..
그리고 그 식량을 살짝 한 입을 베어먹었던OO 두요..
나중에 예쁜 튜울립이 핀 걸 모르고, 자기 때문에 씨앗이 죽었다고 미안하다고 해서 참 귀엽더라구요..
꿈에 하늘을 나는 꿈을 꾼 건 나비입니다.
미리 나비 날개를 떠 놓고.. 번데기가 되지요..
번데기가 된 모습도 참 예쁘게 그렸습니다.
전 오히려 나비 날개보다 더 예쁘더라구요..
우리 아들도 마찬가지구요..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 졌어요..








* 세상을 잇는 다리 (74M-090504)

여러 다리 유형 별로 주요 실제 존재하는 세계의 주요 다리 이야기 입니다.
다리 각각을 설명해 주는데 여러 재료로 만든 다리들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최근 고르는 그림책들의 저자를 보면, 전공이나 전직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작가들의 경우 자신의 전문분야가 있다 보니 그림책과 결부되어 참으로 특색있는 그림책이 많이 나오네요.
이 책의 경우, 사진이나 단순 그림이라면 그 맛이 덜 할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종류의 다리가 있다고 이야기 해 가면서 책을 읽다가..
일본의 다리가 등장하네요.. 최신 기법이 적용된 다리라기 보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다리겠지요.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다리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우리는 친구 (74M-090509)

이전에 읽었는데 이번 앤소니 브라운 방문, 원화그림전시 덕분에 다시 보게 되었어요.
차근 차근 보니.. 또 다른 맛이 느껴집니다...
여기서 보너스 하나!
표지를 넘기면 첫 속지가 나오는데... 그냥 지나칠 만한 장미꽃이 한 송이 있어요..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고릴라 얼굴이 그려져 있지요...
저번에 봤을 때는 발견하지 못했었어요.
아이가 보고 보물찾기를 한 것처럼 무지 재미있어 하네요.

외로운 고릴라를 위해 아기 고양이가 옵니다.
고릴라는 고양이를 돌보다 보니 외로울 틈이 없습니다..
특히 고릴라가 고양이를 머리에 태우고 날아가는 장면은..
얼마전 봤던 원화그림전시에서도 똑같이 만들어져 있어서 더 반가워 합니다..
워낙 크게 만들어져 있어서 제가 장난 쳤죠.."고양이가 아니라 아기 호랑이라서 커" 이렇게요..

그러다 고릴라가 영화를 보다가 흥분을 해서 난폭해 지지요.
무슨 영화게 물어 보니 "킹콩이다~~" 그럽니다.
앤소니 브라운은 정말 고릴라, 킹콩을 좋아 하나 봐요..
아기 고양이의 반전도 따뜻하면서도 재미있네요.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장미 두 송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거기에, 고릴라와 아기 고양이가 각각 편안한 얼굴로 그려져 있지요.





 

* 볼뤼빌리스 (74M-090509)

신간인데 베스트 셀러가 될 것 같은 예감!!
우연히 지나친 곳의 테이블에 있길래 그냥 집었는데 아이가 완전 빠져드네요..
집에 와서 그 책 보러 다시 가고 싶다고 해서 제목이 기억이 안났는데...우리 아이가 기억을 합니다..
그래서 서점에 데리고 갔지요.. 너무 좋아 합니다.
막스 뒤코스의 첫번째 작품인데, 앞으로 나오게 될 다른 작품도 많이 기대가 되요..
읽으면서 꼬마돼지의 불끄기 작전이 떠 올랐는데, 번역하신 분이 같은 분이네요..
(꼬마돼지는 번역할 것도 없지만. ^^;;)

스토리는 정말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주인공이 하나하나 실마리를 통해 볼뤼빌리스를 찾게 되는데 기발한 발상이 돋보입니다.
처음 읽을 때는 스토리가 궁금해서 읽고 두번째는 그림을 자세히 보고 읽고 세번째는 맨 뒷편..그림책에 등장하는 가구들의 설명을 보면서 읽게 되네요..
특히 집을 여러 각도로 그려서 점점 이 집에 대해 깊이 알게 되네요.
급기야 "이 집 만들어 보자.." 그럽니다...(허거걱)

다 읽고 누가 이 비밀을 숨겨놨을 까 물어봤더니... 아빠일 것 같다고 합니다..제 생각도 그러네요.. ^^
어느 집이나 비밀이 있다는데.. 우리집에는 비밀이 없는데.. 한 번 이벤트를 만들어 봐야 겠어요..
비밀 한가지 만들고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오옷 재미있겠네요...)

마지막 페이지의 설명란을 보니 무지 반갑네요..의외로 제가 아는 가구, 그림이 많기도 하구요..
그런데.. 1900년대 초중반 만든 가구 보며 아이랑 그런 이야기 했답니다.
이때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였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들은 산업혁명 이후 나날이 발전할 때 였다 는 둥..
특히 볼체어는 얼마전 스튜디오 촬영 때 봤는데 그게 1960년대 작품이라니.
아직도 세련의 극치를 달리거든요.. 예술가들의 감각은 정말 대단합니다.

생각할 거리도 활용할 거리도 많은 그림책입니다.




 



* GramGram영문법 (74M-090511)

학습만화도 만화인지라 안사주려고 했네요..
친한 언니가.. 재미있다고 그 존재를 알려주지 않았다면 쳐다도 안봤을 텐데..흑흑..
나중에 심심할 때 사주마 하고 있었는데.. 신문을 보다가..
5월을 맞이하여 할인행사를 한다지 뭡니까..
이론.. 10개 다 완간되어서 할인폭이 크네요..
그래서 또 질렀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 완전 만화삼매경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10권을 다 보네요..
배송오면 숨겨 놓을랬는데.. 미쵸미쵸...

이전에 중학생이 되기 전~~ 시리즈를 사줬는데, 여기도 영문법 책이 있습니다.
이 것도 학습만화책인데 영문법은 각종 품사 기준으로 간단간단 설명을 해줬어요.
2권밖에 안되니까요.
GramGram영문법은 품사를 각 권으로 나눠 설명합니다.
많은 정보를 준다기 보다 아이들 흥미를 먼저 끌고 있어서 만화적 요소가 더 강해요.
중학생이 되기 전 ~~ 이 책은 설명을 위주로 하고 있구요..

내용을 보니 재미있긴 재미있어요.
아주 깊다고 볼 수는 없지만 주요한 문법은 가볍게 다 다루고 있구요...
다 보고 나더니 저더러 "엄마, 왜 제목이 Gram Gram 영문법인 줄 알아? " 그러네요..
제가 "글쎄.." 이러니까.. "엄마는 Grandmather 약자인 줄 알았지, 근데 Grammer 같애.." 이럽니다..

우리가 중학교 다닐 때 영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이리 쉽게 접하니..좀 부럽기도 하네요.









* 한국사 편지 (74M-090512)

유명한 책이긴 한데 당장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아직 역사에 푹 빠져든 게 아니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사주려고 했지요.
그런데 이 책도.. 5월달 행사를 하네요...
5권 50%하면 2만5천원인데, 거기다 쿠폰 6천원 할인..
또 거기다 서울랜드 3big 티켓을 몇 천원에 함께 구매..^^;;
그렇지 않아도 서울랜드 가려고 했는데...
얼씨구나 하고 3만원대에.. 다 챙겼습니다..
우리 아들.. 책보다는 티켓에 더 혹~~ 하네요..
아주 좋아라 합니다.. 음하하...

책은? 볼것도 없죠.. 너무 괜찮으니까요..
5권의 역사 중.. 최근 조선 말~일제점령기를 마구 접한 터라..
거기 해당되는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론.. 제가 더 재미있네요.
꼭 이야기를 하듯 쉽게 전달을 해 주고 있고
주요 사건과 인물은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루어 줍니다.
세월이 많이 변한 것이..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인물들이..
지금은 친일 세력이라고 다시 알려주고,
최승희 씨같이 세계적 인물이지만 북한으로 갔기 때문에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도 이젠 아이들 책 속에 등장하네요...
전태일 쳔에서는 미싱 노래가 실려 있구요..
한때는 금지되었던 노래였는데..
사진이 많이 실려있어서 더 마음에 들어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기본적 체계가 확 잡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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