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책 리뷰는 정말 등한 시 했다.. 이제 슬슬 뒷북 함 쳐 봐야지 *

이 중 몇 시리즈는 어릴때 내가 읽어 준 것도 있지만, 과거는 무시하고
순수하게 아이가 읽은 책 만으로 일단 리뷰 하기로 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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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기초적 파닉스 떼기가 끝나면 볼 수 있는 리더스나 챕터북들은..
국내에서는 시리즈 물로 많이 소개가 되어 있다.
실제 단행본도 있으나 이름을 붙여서 묶어 파는데 국내 전집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리더스는 그림이 중간중간 삽입이 되어 있는데, 확실히 Picture book과는 차이가 있다.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그림이 삽입되어 있는 것이지 그림 자체의 작품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즉, 칼텟콧 수상작 같은 느낌을 기대할 수는 없고 말그대로 책읽기 용이다.
리더스 북은 대부분 페이퍼 북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레벨이 높은 리더스 북은
페이지 수도 많고 챕터북 수준을 능가하기도 한다.

챕터북은.. 말그대로 챕터로 나누어져서 스토리가 이어져 나간다.
아마도 본격적인 소설책을 읽기 전 단계로써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생 문고판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챕터북에서는 리더스 북에서 이어져 오던 칼라 그림은 온데 간데 없고
대부분 누런.. 재활용 종이 같은 재질에 글들만 등장한다.
그나마 조금 쉬운 챕터북은 글이라도 큼직하지만, 갈수록 깨알같은 글씨로 바뀐다.

리뷰에서는 리더스와 챕터의 단계를 구분했는데, 내가 구분 한 건 아니고..
책을 안보고 사려다 보니, 수준을 알아야 겠기에 여기저기 인터넷 서점에서 제공해주는 정보이고..
실제 읽혀 보니, 조금 의아한 단계도 있었는데 최종 얻은 결론은...
읽기수준과 듣기수준이 가미된 레벨이다라는 것..
즉, 해당 책의 CD나 테이프에서 제공하는 속도가 가미된 레벨이라,
책의 내용이 쉽워도 성우가 빨리 읽어대면 이 책의 레벨은 좀 올라가는 듯 하다..
한 두단계 왔다 갔다 하는 걸로 봐서는 크게 레벨에 구애 받을 필요는 없다..
대충 챕터 Grade1 = 챕터 리딩 2.0, Grade2=3.0 순으로 보면 맞을 듯...

아래의 책들은 추천을 위해 선정된 "좋은" 책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읽은 책 소개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65M) 2008.08  Read it yourself (Level1,2,3) --- 리더스 레벨1
- 18권 / p42
아이들이 흔히 알고 있는 명작동화를 쉬운 단어로 만들었다.
크게 4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각 단계마다 6권의 책이 있다.
단계별 난이도는 그다지 높지 않고 이미 워낙 친숙한 내용들이라 읽기 편하다.
3단계부터는 그래도 장편 명작을 간략히 요약했다.
영어책 뿐 아니라 간단한 대본도 있다.
Tape 한 면은 책을 읽어주고, 뒷 면은 대화형태로 바뀌는데
적극적 아이라면 같이 연극을 해봐도 좋을 듯 하다.
가격도 저렴하고 내용도 좋고 구성도 알차다.
Tape의 경우 초반 Ladybird ~ Ladybird~ 이 노래가 하도 반복해서 나와서
몇 번 틀어주지 않아도 다 외워버려서
책 읽어 볼래? 하니 Tape앞 부분을 먼저 말하더니 책을 읽기 시작해서 배꼽을 잡은 적이 있다.








(66M) 2008.09  삼성명작영어동화 --- 리더스 레벨2
- 16권 / p30
CD와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시나 명작동화를 영어그림책으로 구성했다.
쉬운 단어로 비교적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진행하고 있다.
Read it yourself 를 읽고 넘어왔는데 난이도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림도 정성껏 그려서 더 마음에 든다.
enormous turnip은 하도 여기저기에서 발견해서 지겨웠는데..
그래도 대부분 책들이 겹치지 않아서 재미있게 잘 읽은 듯 하다.








(67M) 2008.09  Curious George --- 리더스 레벨3
- 33권 / p30~80
귀여운 원숭이와 노란모자 아저씨 이야기다.
처음 부터 보면 어떻게 조지가 노란모자 아저씨를 만나고 같이 살게 되었는 지 나온다.
간단한 책도 몇 권 있지만 읽다보면 어떤 책은 상당히 글밥도 많고 표현이 아주 평이하지는 않다.
조지가 말썽을 부린다손 쳐도 워낙 귀엽고 순하게 생긴데다,
등장인물 모두가 선한 사람들인지라 읽다 보면 가슴이 따뜻해 진다.
Classic에 해당하는 몇권은 페이지 수도 많고 스토리도 상당히 길어지는데
그래도 처음부터 읽다보면 큰 부담은 가지 않는다.
우리 아이도 조지시리즈는 상당히 좋아해서 글밥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68M) 2008.10  Daisy & Jack
- 5권 / p28
이 책은 유아 때 사서 읽어줬던 책인데..그 때 참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줬더니 가볍게 읽는다.
아기곰 Daisy와 Jack이야기가 약간은 코믹하면서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 지게 만든다.
시리즈가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5권 밖에 발견 못했다.
Daisy and Jack and the Surprise Pie, Daisy and Jack in the Garden, Daisy Goes Shopping
이 3권은 반전이 있어서 더 재미있다.








(68M) 2008.10  Little Critter --- 리더스 레벨2
- 36권 / p24
귀여운 Critter가족 이야기다.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똑 같은 책들은 아닌 듯 하고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래도 비교적 쉬운 문장으로 적혀 있어서 처음 시작하는 리더스 북으로도 괜찮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왜 리더스 레벨2 인지 잘 모르겠다. 더 쉬운 느낌인데.. ^^;;
가족간의 사랑, 어린이의 심리, 외국의 주요 문화를 살짝살짝 이야기 속에 끌여들여 준다.
읽다보면, Critter가족이 늘고 자라는 모습을 보게 되는 데..
항상 똑같은 나이로 등장하는 책들에 비해 함께 자라는 느낌이 들어 이것도 재미있다..








(69M) 2008.11  Robert Munsch best --- 리더스 레벨2
- 12권 / p30
가끔 국내 인터넷 서점에서 10~12권 정도 Robert Munsch의 베스트셀러 책을 판매하는 데
정말 기가막히게 재미있다. 읽다가 폭소를 터뜨릴 정도로 웃긴다..
처음엔 글이 좀 많은 거 아냐? 하고 봤는데 대부분 반복이라 부담이 없다.
12권 구성을 보면 We Share Everything!, Aaron's Hair, Alligator Baby, Andrew's Loose Tooth 등에 해당한다.
난 그냥 인터넷 서점에서 한 권, 한 권 모았는데 가끔 공구도 뜬다.
처음에는 종이봉투공주의 저자인 줄 몰랐다..
그러다 가만.. 보니 왠지 Robert Munsch만의 해학이 보인다..
오디오 파일도 틀어주면 좋을 듯 싶다..
저자가 직접 읽어주는데 홈페이지를 가면 다운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아이에게 들려줘 봤는데.. 아우.. 어찌나 실감나게 읽던지..^^;;
이 책은 리더스 레벨이 없어서 내 맘대로 레벨2 !! ㅎㅎ








(69M) 2008.11  Me & My series
- 7권 / p26
한 권, 한 권 모아서 대충 7권 정도 집에 있는 듯하고 전체가 몇 권인지는 모르겠다.
과학 그림책으로 상당히 그림도 예쁘고 담고 있는 내용도 마음에 든다.
깔끔한 문장에다 과학 용어가 중간 중간 들어와 있는데 그림으로 충분히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부담은 없다.
마지막 페이지에 Glossary가 있어서 용어 정리까지 할 수 있다.
최근 한글책 번역판도 볼 수 있었는데 굳이 한글판을 안보여주고
영문판으로 보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69M) 2008.11  Let's read and find out (Level1) --- 리더스 레벨2
- 33권 / p32
1단계는 33권, 2단계는 68권이다.
유명한 웅진 출판사 원리가 보이는 과학의 영문판이다.
1,2단계로 나누어져 있지만 영어만 놓고 보면 단계 구분은 크게 의미가 없다.
단지, 담고 있는 지식 수준을 기준으로 나눈 듯하다.
참, 그리고 오디오의 경우 속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레벨2가 훨씬 빠르다.
처음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읽혀 보니, 신기하게도 크게 부담이 없다.
과학책 특징답게 문장자체는 깔끔하게 작성되어서 그런 것 같고...
과학 용어도 자꾸 접하니, 부담이 없어져서 그런 것 같다.
책읽기를 진행해보니, 문장체 때문인지 과학책이 오히려 더 쉽게 다가온다.
인체, 우주, 물리, 화학, 자연, 등 과학 전반에 대해 다 다루고 있으며
각 권마다 작가, 그림이 다 틀려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69M) 2008.11  Read into reading (step2) --- 리더스 레벨1
- 44권
Let's read and find out 읽을 때 같이 읽은 책이다.
그래도 Let's read and find out이 상대적으로 딱딱한 과학책이다 보니..
설렁설렁 읽을 수 있게 줬다.
step2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쉬운 문장이고, 글자도 큼직큼직 해서
처음 책 읽는 아이에겐 소위 말하는 읽기독립용으로 좋을 듯 하다.
울 꼬맹이는.. 그냥 쉬어가라고 줬다.. 술술 넘어가니 아주 좋아라 한 기억이 난다..^^;;
책 구성 중에 다른 책에 나오는 케릭터들도 등장한 듯 하다. (예, 토마스)
Read into reading 시리즈는 낮은 단계보다 조금 높은 단계 책들이 읽을 만한 것이 많다.
다른 책 시리즈에 비해 낮은 단계가 상당히 낮아서 스토리에서 재미를 얻긴 힘들다.
최소한 step3,4 부터는 꽤 괜찮은 책들이 보인다.









(70M) 2008.12  ORT stage 5,6,7 --- 리더스 레벨2
- p32
ORT본명은 Oxford reading tree.. 굳이 설명안해도 당연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
등장인물이 stage1부터 계속 동일하게 등장하며
문법과 어휘력, 재미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책이다.
stage 1,2는 정말 기초적 단계이고 stage3부터 아주 쉬운 읽기 책으로써 역할을 수행한다.
stage 4도 상당히 쉬운데 스토리 연결 상 stage 4는 좀 봐주면 좋다.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는 stage 5의 연결고리가 되 비밀의 방, 비밀의 인형 집, 비밀의 key를
stage 4에서 발견하기 때문이다.
오디오는 들려주지 않았는데 영국식 발음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식이건 영국식이건 발음에 그다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다향한 발음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고 듣다 보면 영국식 발음이 사실 더 귀에 들어 온다.. ^^;;
각 stage는 6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6권이 다가 아니고 More stories 라고 해서 6권씩 package가 2~3개 이상 더 있다.








(70M) 2008.12  ORT stage 8,9 --- 리더스 레벨3
- p32
ORT가 Stage 8,9로 갈수록 글밥이 많아지지만,
비교적 문법에 충실한 글들이라 크게 부담은 없다.
단지 내용이 각종 문화나 다른 나라, 역사 등으로 이어져서 사실 제대로 이 책을 읽으려면
관련된 다른 책과 연계를 해 주면 좋을 듯 하다.







(71M) 2009.01  ORT Robin pack 1,2,3 --- 리더스 레벨2 or 3
- p32
솔직히 난이도는 ORT stage 8,9 와 별 차이 없는 듯하다.
그정도 수준에서 조금 양적으로 충족을 시키기에는 좋다..
등장인물은 ORT 주인공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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