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재미있어 해서 이 책도 주문했다.. 삐삐롱 스타킹 후속책과 이 책 중 하나 골라 보라고 하니, 요 책을 먼저 고른다... 오옷.. 너무 순식간에 읽는다.. 뭐랄까 어른들 책 읽는 속도? 아니 그것보다 더 빠른 느낌? 이녀석이 책을 읽는 거야, 훑는 거야 어찌된 노릇인지 몰겠다. 지난번 삐삐, 찰리.. 이 책들도 그리 후다닥 읽어서 좀 미심쩍어 했는데.. 이번은 옆에서 보니 확연히 페이지 넘기는 속도가 빠른 것을 확인 했다. 책 읽다가 웃기도 하고 무서워 하기도 해서 읽고 있긴 한가보다 싶기는 하지만 너무 빨리 읽어서 영 헷깔린다. 왠만하면 책 읽고 나서 확인차 내용을 확인하는 경우가 없는데.. 오늘은 한 번 물어 봤다.. 줄거리가 어떤지.. 그런데 잘 요약해서 이야기 해 준다.. 그래서 다음으로 몇가지 질문을 했다. 어떤 외계인을 만났는지, 누가 어떤일 생겼는지...구체적으로 물었는데.. 대답을 다~ 한다... 어릴때도 책 읽는 속도가 빨랐고, 왠만한 자막도 휙휙 읽어대는 걸 보고 눈이 빠른가 했는데 아무래도 속독이 완성되어 가는 거 같다.. 한글책 뿐 아니라.. 영어책도 그리 빨리 읽던데.. 신기해라라라라~~ ----------------------------- 난 개인적으로 로알드 달의 글보다 퀸틴 블레이크 그림이 더 마음에 든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아서 더 상상이 되는지 몰라도 이 스토리와 그림은 어쩌면 이리도 찰떡 궁합인지.. 앞으로 접할 많은 책들은 그림책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간간히 삽화처럼 들어 있는 무색의 그림들에게 점점 매력이 느껴진다.. 바로 이 페이지!! 왕꿈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