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삐삐롱 스타킹(69M-081228)

6세가 되니...문고판도 잘 읽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시공주니어 문고판 1단계나 나는 책 읽기가 좋아 시리즈 들..
초반에 봤던 거 같고 바로 이어서 그리이스 로마 신화 쭈르륵 빠져서 한동안 잘 봤던것 같고..
그후 가을 정도 한자에 빠져서 한자책만 봤었던 것 같다..
한자 덕분에 꽤 많은 어휘가 뿌리를 내렸는데 중간 중간에 유아들이 읽기 힘들법한
꽤나 어려운 책들도 줘봤는데 잘 봤던 것 같다...
그래도 워낙 한자를 좋아해서 요즘은 스토리가 있는 책을 읽는 모습이 잘 안보였는데
윤호맘이 몇 권 추천해 줘서 한 번 볼래? 하고 줬는데..
오잉?? 너무 잼나게 잘 읽는다..
아웅 기특한 넘.. 키득 키득 거리며 200 페이지가 훌쩍 넘는 삐삐롱 스타킹을 잼나게 본다..
다 컷네.. 요녀석..
거의 희귀하게 있는 삽화는 나중에 자기가 색칠 해 줄꺼라나?
그 후속편도 있다고 하니 또 사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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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TV에서 삐삐가 나오면 입을 벌리고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귀여운 주근깨, 마른 팔다리.. 빨간 머리,
우스꽝스러운 옷과 양말. 그리고 큼직한 신발까지..
사실 삐삐의 이런 겉모습보다 더 절 사로 잡은 건
삐삐의 자유분방함이겠죠.

어릴때부터 책을 꾸준히 접해서인지 책의 글밥은 이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이 책, 저 책 보고 있었는데 최근 마법천자문의 위력으로
다른 책은 거의 보지 않는 사태가 생겼네요.
그래서 삐삐 롱스타킹 책을 한번 줘 봤습니다.
재미있으니 읽어 보라고...녀석, 재미있어 하네요.
6세밖에 안된 걸 감안 하면 기특하기만 합니다.
읽다가 다시 앞 페이지를 보고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다 읽고 나서
"엄마, 삐삐가 말이지~~  "이러면서 이야기도 해 주네요.

거의 그림이 없고 글만 빼곡히 있는 책이지만,
지루함 없이 잘 쓰여져 있네요.
간혹 등장하는 삽화는 아이가 보더니 "엄마 여기 색칠할까?" 이럽니다..하핫..
제가 삐삐 다른 시리즈도 있는데 사줄까? 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응!!" 이럽니다.









* 찰리와 초콜릿 공장 (70M-090110)
나도 이 책을 읽지 않았다..
주문한게 도착하고 나서 좀 읽어보니 정말 재미있다..
새로 마법천자문 17편이 나왔다고 사달라고 해서 이거 읽음 사줄께 하니..
들고 가서 꼼짝 않고 본다..
아~~ 화장실 간다고 꼼짝 하긴 했네..
다 읽고 나더니 너무 재미있단다..
내가 반만 읽은 터라 그 뒷 이야기 해 달라고 하니 이야기 해 주는데 지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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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책은 250페이지에 육박하네요..
시공주니어 2단계 시리즈 중 초등 3학년 권장 도서라도 적혀 있는데..
또 우리 꼬맹이에게 줘 봤습니다.
사실 저도 이 책을 읽지 않은 터라.. 먼저 읽어 봤는데 여간 재미있는게 아니네요.
정말 튼튼한 스토리와 멋진 아이디어에 안 빠져 들 수가 없어요.
초반 5장의 초대장을 받은 아이들에 대해 소개를 하는데
주인공 찰리를 뺀 나머지 아이들의 케릭터가 영 이상했는데,
읽다 보니 이해가 다더라구요.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바르고 고운 심성을 일러줍니다.

"엄마가 보니까 정말 재미있더라. 너 한번 볼래?" 하고 주니
순순히 받고 읽기 시작합니다..
아니나 다를 까 너무 재미있어 해요..
" 엄마가 반밖에 못읽어서 뒤에 어떻게 됐는지 몰라.. 이야기 해 줘" 했더니..
이야기 해 주는데 이야기 하면서도 웃어 대네요.. 하핫...
정말 책에서 손을 못 떼게 해요..
영화로 만들어 진 대표적 책인데 아직 영화는 못봤어요.
같이 봐야 겠어요.
이 책 역시 시리즈가 있다고 하니 사달라고 하네요.. ^^








* 찰리와 유리엘리베이터 (70M-090123)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재미있어 해서 이 책도 주문했다..
삐삐롱 스타킹 후속책과 이 책 중 하나 골라 보라고 하니, 요 책을 먼저 고른다...
오옷.. 너무 순식간에 읽는다..
뭐랄까 어른들 책 읽는 속도? 아니 그것보다 더 빠른 느낌?
이녀석이 책을 읽는 거야, 훑는 거야 어찌된 노릇인지 몰겠다.
지난번 삐삐, 찰리.. 이 책들도 그리 후다닥 읽어서 좀 미심쩍어 했는데..
이번은 옆에서 보니 확연히 페이지 넘기는 속도가 빠른 것을 확인 했다.
책 읽다가 웃기도 하고 무서워 하기도 해서 읽고 있긴 한가보다 싶기는 하지만
너무 빨리 읽어서 영 헷깔린다.

왠만하면 책 읽고 나서 확인차 내용을 확인하는 경우가 없는데..
오늘은 한 번 물어 봤다..
줄거리가 어떤지.. 그런데 잘 요약해서 이야기 해 준다..
그래서 다음으로 몇가지 질문을 했다.
어떤 외계인을 만났는지, 누가 어떤일 생겼는지...구체적으로 물었는데..
대답을 다~ 한다...

어릴때도 책 읽는 속도가 빨랐고, 왠만한 자막도 휙휙 읽어대는 걸 보고
눈이 빠른가 했는데 아무래도 속독이 완성되어 가는 거 같다..
한글책 뿐 아니라.. 영어책도 그리 빨리 읽던데..
신기해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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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인적으로 로알드 달의 글보다 퀸틴 블레이크 그림이 더 마음에 든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아서 더 상상이 되는지 몰라도
이 스토리와 그림은 어쩌면 이리도 찰떡 궁합인지..
앞으로 접할 많은 책들은 그림책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간간히 삽화처럼 들어 있는 무색의 그림들에게
점점 매력이 느껴진다..


바로 이 페이지!! 왕꿈틀이.. ^^




* 에밀은 사고뭉치

논장 동화는 내친구 시리즈다.. 촌스러운 표지라 이걸 사, 말어 했는데.. 정말 정말 재미있다..

책속에 등장하는 에밀같은 사고뭉치도 없을 것 같다.
재미있다고 읽어보라고 줬더니 울 꼬맹이 웃다가 뒤집어 진다..
사실 나도 읽지 않아서 나중에 봤더니.. 정말 재미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어른들도 악의없는 개구장이들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나 보다.
말썽없이 자라기를 바라면서도 이런 황당하고 귀여운 개구장이를 보면 친근감이 느껴지니 말이다.
이 책은 삐삐롱 스타킹의 작가인 린드그렌이다.
사랑스러운 삐삐 처럼.. 정말 사랑스러운 에밀..

아이 나이 만큼 깊어지는 아이의 책 나이..
그리고 그만큼 엄마인 나와 더 가까와 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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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책을 읽다가 깔깔 웃는 웃음 소리에 나도 같이 웃어버렸다..
나중에 커서도 이런 기억은.. 오래오래 간직했음 좋겠다.








* 꼬마백만장자 삐삐(70M-090201)

아이가 삐삐롱스타킹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길어서 부담을 가지지나 않을까 했는데 단숨에
그리 쭈욱...읽어내려가서 참 기특하다 싶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햇살과 나무꾼이 옮긴 책들은 내가 다~~ 사랑할 듯 하다..
갈수록 나의 어린시절에 웃고 즐겼던 것들을
내 아이가 접하게 되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물론 난 삐삐를 TV드라마를 통해서 봤지 책을 읽진 않았다.
우리 꼬맹이 덕분에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나도 책을 읽게 되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토미와 아니카..
삐삐를 TV를 볼 때나 책을 볼 때 내가 꼭 토미와 아니카가 되는 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차마 삐삐가 될 용기는 없지만
대리만족을 곁에서 할 수 있는 그 친구들도 마냥 부럽기만 하다..

최근 논장 동화는 내 친구와 시공주니어 시리즈가 마구마구 땡긴다..^^


흐흐 삐삐의 오탈자를 수정해놨다..







* 아빠의 간식
정말... 짱이다... 성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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