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이의 설맞이
정말 귀여운 책입니다.
그림도 귀엽고 설에 대한 잊혀져 가던 풍속이 곳곳에 그려져 있어요.
설빔과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왠지 제가 소장하고 싶은 책입니다.
한 장, 한 장 설 관련된 물건이나 음식을 소개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설빔을 못받으면 어떡하나 하는 연이의 마음이 아주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온 가족의 정성이 모아진 설빔을 연이가 받게 되는데
그 사랑이 느껴져서 슬며시 웃음이 지어져요..




* 양띠아이 학습법
아이랑 함께 도서관에 갔다.
열심히 책을 잘 보고 있길래 나도 뭔가 없나 하고 뒤졌는데
양띠아이 학습법이라는 책이 있길래 집었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도 그러한지
탐문조사까지 하여 만든 책이다.

혈액형이나 별자리, 띠별로 성격, 운세등을 적은 책들이 많은데
솔직히 나는 그런 것들을 전적으로 믿는 스타일은 아니라
재미삼아 읽었다고 해야 겠다.

이 책은 단순히 특정 띠를 두고 모두 동일한 유형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태어난 해, 월, 시각을 모두 고려하여 아이의 성격을 정의하고 있고
그 성격에 따라 맞는 학습법을 제시한다.

책의 후반부에는 띠간 궁합이 나온다..
물론 좋은 궁합과 나쁜 궁합이 나오는데, 이론~~
엄마인 나와 우리 아이 궁합은 [잠자는 활화산]이란다..
그리고 아빠와 아이 궁합은 [모래위의 반석]...
이거야 원 최악의 궁합인 가족아닌가!!
그래도 웃으며 이 책을 보는 이유는
궁합과 상관없이 행복한 가족이라 그런가 보다.



* 머리가 요랬다 저랬다
어린 유아들이 보면 좋을 책입니다.
표지의 귀여운 사자가 페이지를 넘기면서
다른 그림으로 변하는데 얼굴 구멍으로 자신의 얼굴을 넣어서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습니다.
늙은 유아로 접어드는 우리 아이는 재미삼아 놀아 보네요..^^




* 그냥보는 아니, 엉뚱하게 보는 아이

도서관에서 아들녀석 책 보는 사이,
또 이 책, 저 책 뒤적 거리다..
눈에 들어 온 책이다.
아이 뿐 아니라 어른까지 커버하는 책이다.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저자를 통해서
꿈을 함께 키운다고 해야 하나..
똑같은 사물을 이런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 사물의 생각을 상상으로 도출함으로써
생명력을 불어 넣은 것도 대단한 것 같다.

몇몇 사진과 글은 생각 거리도 많이 안겨다 준다..
널뛰기 사진 아래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
"남을 높여야 자신도 높여집니다."

손잡이가 부러진 장독 2개가 있는 사진에서
눈만있는 장독, 입만 있는 장독을 설정하면서 
"보고 싶을 때 너의 눈이 되어줄께"
"말하고 싶을 때 너의 입이 되어줄께"라고 상상하게 한다.
그 아래에는 "어려울 수록 힘이 되는 친구가 되어요."
라고 적혀있다...

저자는 하고 싶은 말을 일상 소재에 담아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는데,
사진 한장, 한장이 감탄스럽다..
 

 

* 가장 먼저 읽고 싶은 어린이 서유기 (081123)
아이가 마법천자문을 너무 좋아해서
원래 작품인 서유기를 꼭 접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른 책이네요.
초등 고학년 용 쯤은 될 법한 책으로 글도 많고
어휘력도 좀 있어야 무리가 없을 책인데..
그래도 잘 소화를 하네요..
아마도 한자를 좋아해서 마법천자문을 그리 보더니..
나름대로 어려운 어휘도 부담없이 받아드리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도서관 나들이(68M-081130)
* 슈퍼 스노-맨
글자가 없는 그림책입니다..
아이 친구랑 같이 봤는데, 아이친구가 좀 보다가 글이 없으니 책을 덮네요..
그걸 본 우리 아이.. 저더러 읽어 달랍니다.. ㅎㅎ 글없는 통화책의 맛을 아는 게지요..
내용은 참 기발합니다. 눈사람 마을의 선생님이 매일 내리는 첫번째 눈송이를 먹으면
날수 있는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런 힘을 가지게 된 눈사람이 산타할아버지를 도와서
선물을 나누어 주죠. 마지막엔 산타할아버지가 멋~진 선물을 눈사람에게 하게 되구요.
그 선물은 냉장고인데 천장이 없네요. 조종석도 있구요.. ^^
눈을 언제나 받을 수 있게 천장이 없고 바로 냉동고 속에 떨어진 눈은 보관을 할수 있네요.
깔깔거리며 이야기 듣던 두녀석 다 읽었더니 또 읽어 달랍니다.
세번째 부터는 우리 아이가 스스로 이야기를 지어내면서 끝까지 읽어주네요.
참말 재미있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네요.






*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몇 살 때 부터 나이 먹기가 싫어졌을까요?
그리고 다시 과거로 돌아 간다면 몇 살로 돌아가 싶을 까요?
케이크를 잘 만드는 할머니는 양초를 잃어버린 고양이 덕분에
양초를 5개만 꽂게 됩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5살 나이로 돌아가지요.
겉모습은 그대로 인데 5살 아이처럼 몸이 가뿐해 집니다.
고양이와 5살 할머니가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저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마지막엔 고양이가 케이크 만큼은 계속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할머니야 당연히 가벼워진 몸 탓에 좋은 시간을 보냈겠지만,
전 고양이도 내심 기뻤으리라 싶네요.
왠지 5살 보다 철든 느낌의 이 고양이를 보자니
우리 아이가 생각이 나네요..
가끔 저도 5살 아이같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와 놀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기한 텔레비전
유아시절에 많이 본 고미타로 책인데,
그림책은 어른인 제 눈에도 참 예쁜 책들이 많아서
6살 우리 아이에게 줘봤네요..
휘리릭 읽어 버리긴 했지만 재미있어 합니다.
시간이 조금만 있다면, 독후활동을 해도 재미있었을 텐데 약간 아쉽네요.
책 속의 텔레비전은 참으로 신기합니다.
텔레비젼에 등장하는 것들이 실제로 나오니 말이에요...
아이는 그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 아저씨에게 이런저런 것을 물어 봅니다.
반복적으로 여러 동물이 나오다가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이가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신기한 텔레비젼을 본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식당 한쪽 구석에 있는 그 텔레비젼 속에는 하얀 옷을 입은 그 아저씨가 있네요..
아마도 아이의 상상력이겠지만, 가족들은 함께 공감을 해 줍니다.






* 하늘을 나는 아이들
라이트 형제 이야기 입니다.
서정적인 삽화와 마치 스토리 텔링을 하듯 적힌 문구가 친근합니다.
아이가 날아다니는 탈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라이트 형제도 좋아해서
여러 라이트 형제 이야기를 읽었는데 이 책도 재미나네요..
요즘 보는 책들에서는 이렇게 아이에게 이야기 하듯 적힌 글들이 많은데..
읽어주기에도, 읽기에도 부담이 없어서 참 좋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