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청소부 풀빛 그림 아이 33
모니카 페트 지음,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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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너무 유명한 책이지만.. 아이 나이에 비해 글이 너무 많아서 치일피일 보여주는 걸 미뤘습니다.
그리고 지금 5세인데.. 글이 문제냐.. 얼른 보여주자 싶어서 드디어 함께 봤네요.
그런데 정말 긴 글인데 잘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열심히 간판을 닦는 청소부..
누구보다 열심히 간판을 닦는 청소부는 이미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주변에서 흔히 보는 사람들 처럼이요.
이 청소부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더 한 욕심이 있다기 보다 지금의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자신이 닦는 간판에 적힌 작가와 음악가가 누군지 관심을 가지고
그때 부터 열심히 공부를 하지요.
열심히 음악을 듣고 관련 책을 접하고..작가들의 작품을 읽으면서요..
그러면서 이 청소부는 자신의 일에 더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생활이 풍요로와 지지요.
그 풍요로움은.. 길가는 사람의 발길을 잡습니다.
함께 그 향기에 취하게 되지요.

유명해진 청소부는 대학강의 제의까지 옵니다만 거절을 합니다.
아마, 스스로 좋아서 한 일이기 때문에.. 청소부의 강의는 살아 있지 않았을 까 그리 생각됩니다.
지식을 전달하고 이론을 알려주는 차원이 아니라 마음에서 느껴진 그런 강의였을 겁니다.

이 동화책 한 권만으로도 독일 문화의 자부심과 수준이 느껴집니다.
그림체도 훌륭하지만.. 그림책 전반의 색체야 말로..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색감을 낼 수가 있는지..

그리고 책속에 언급된 독일 작가와 음악가들..
괜히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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