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에게는 요술물감이 있지요. 그걸로 멋진 그림을 그리는 데 동생이 그려보고 싶다고 합니다. 처음 그린 그림은 오빠가 볼때 그냥 의미없는 낙서에 불과하지요.. 이런 저런 색이 마구 섞인 그림이요.. 그러다 오빠가 없는 사이.. 동물들과 함께 그린 그림은.. 정말 훌륭합니다. 동물들이 도와 준 것은 아니에요. 각자 그림을 그렸는데 누리의 그림은 색이 하나하나 살아 있네요. 우리 아이가 책을 보다 말고 눈을 바짝 다가가서 보더니 "정말 멋지다" 이럽니다. 하야시 아키코의 감성이 그대로 베어 있는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누리의 그림이 크게 나와 있으면 좋을 텐데요.. 뱀, 자벌레, 곰 등등 동물들 특유의 그림을 누리의 그림에서 발견할 수 있게 해 줬으면 하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