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지하철"이 나오는 것만 해도 반은 먹고 들어 갑니다. ^^ 게다가 우리나라 지하철과 역을 똑같이 그렸거든요.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져 있는데, 상당히 재미있네요. 할머니 댁을 어린 남매가 지하철을 타고 갑니다. 유치원은 돈 안받으니까 표 1장만 사면 된다는 말에서 내가 우리 아이에게 "누구 표를 샀을 까요?" 하고 물어 보니.. 녀석 무쟈게 헷깔려 합니다. 동생표를 샀다고 하길래.. "응.. 그럼 누나가 유치원 다닌 거구나~"하니 바로 누나를 가르킵니다.^^ 동생을 잘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누나와는 틀리게 유치원생 동생은 천방지축입니다. 졸립지만 갈아탈 곳, 내릴 곳을 잘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누나는 눈 부릅뜨고 참지요.. 그러고 보니 처음 낯선 곳을 갔을 때가 떠오르네요.. 길눈이 어두워서 저도 그랬거든요. 같이 보던 우리 아이는.."우와 정말 지하철역과 똑 같다"하고 감탄을 합니다. 마지막에 먼저 도착한 동생을 본 누나.. 동생이 무사해서 안도를 하고 나서 그제서야 화가 나나 봅니다. 뻥 차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