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부터 사고 싶었던 책입니다. 표지를 보면 빨래줄에 어떤 동물이 걸려 있어요. 상당히 색도 이쁘고 귀여운 그림이라 표지에서 호~~~ㄱ 했는데.. 제목을 보니 그 동물이 토끼네요.. 아니 토끼인데 귀가 짧다니? 내용을 보니 더 마음에 듭니다. 섬세한 그림도 마음에 들고, 페이지별 구도도 참 마음에 들구요.. 특히.. 귀가 얼마나 자랐나.. 그 길이를 재는 페이지에서 실망하고 화를 내는 동동이의 표정 변화는 정말 귀엽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동동이.. 절대 좌절이 없네요. 짧은 귀를 긴 귀로 바꾸기 위한 갖가지 노력을 합니다. 사실 동동이가 귀가 짧아 불편한 점은 없어요.. 토끼적인 외모가 아니다 뿐이지.. 그 노력하는 모습도 참으로 대견한데, 마지막 동동이가 보여준 모습은 더 기특합니다. 인조 귀였던 토기 귀 빵으로 장사를 하게 되지요.. 물론 불티나게 팔리구요.. "헬리벗 젝슨"이 떠오릅니다. ^^ 이 책도 부끄럼 많은 한 아이가 디자이너로 성공하게 된 이야기인데.. 왠지 과정이나 결과가 상당히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