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창작 전집을 하나 빌렸습니다. 그 전집을 도로 가져다 줬는데.. 거기서 까만 네리노를 못내 아쉬워 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단행본이 있을까..하고 찾아봤는데 있네요.. ^^ 주문했다고 하니 우리 아이 입이 찢어 집니다. 까만 네리노는 책채가 아주 선명합니다.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올빼미들이 눈을 아주 즐겁게 합니다. 네리노는 알록달록 다른 올빼미 들과 달리 색이 검습니다. 그래서 어울리지를 못해요. 그러다 예쁜 색때문에 눈에 띄어 잡혀버리는 형들.. 네리노는 검은 색을 이용해서 밤에 형들을 구해냅니다. 그리고 이후는 아주 사이좋게 잘 지내게 되지요. 외모 지상주의.. 요즘처럼 만능을 요구하는 사회에서는 외모도 필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외모가 다가 아니다라고 다들 알고 있습니다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듯.. 좋은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 아무래도 유리한 점이 있을 수 있지요. 문제는.. 조금 떨어지는 외모를 가지고 있을 때 무시하는 경우일 것 같습니다. 얼마전 영국의 한 프로그램에서 뻐드렁니에 퉁퉁한 몸을 가진 한 이동전화 판매원이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심사위원들 표정에서 이미 그 사람을 무시하고 있다는 걸 알수 있었죠. 그런데 그 사람의 입에서 울려퍼진 노래는...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탈바꿈하는 경지였습니다. 이 책은 저마다 가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게 해 줍니다. 행여나 단점으로 보이는 면도, 때에 따라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