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볼 때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제는 달라질꺼야라는 아빠의 말... 아무도 없는 집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각은... 그 아빠의 말처럼 무언가 계속 달라져 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이 초현실주의 그림인 특징 그대로.. 아주 환상적인 그림들이 계속 펼쳐집니다. 꼭 르네 마그리트 그림을 보는 것만 같지요. 하지만.. 왠지 불안한 느낌이 계속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동생이 태어난 거지요. 가족이 한데모인 그 장면에서 모든 것이 정상이 됩니다. 아마.. 동생이 생긴다는 것은.. 기대만큼이나 불안하기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새로 등장한 동생의 존재를 떠나서.. 엄마, 아빠가 갑자기 자신을 소외 시키고 잠시 떠나 있는 그 순간도 상당히 불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