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칼텟콧 상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조금 의외였지요. 그 정도로 훌륭한 그림책인가? 그런데 볼 수록 그 맛이 느껴집니다. 은근히 화혀한 그림과 저도 열기구를 탄 듯한 구도.. 약간 무심한 듯한 동물들의 표정에 비해 행동은 상대적으로 재빠른데 묘하게 균형을 이룹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을 대신해서 열기구를 처음 탄 동물들의 억울한 심정을 조금은 해아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열기구에 맨 처음 탄 동물들이 바로 이 세마리의 동물들이죠. 이 동물들 입장에서 얼마나 황당했을 까요? 갑자기 바구니 같은 곳에 들여 보내는 가 싶더니 하늘을 둥실 떠 다니다니요.. 하지만, 독자들이 이들과 함께 여행을 해서 외롭지 않았을 것 같네요. 맨마지막에 열기구 관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