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나요? 그다지 유명해 보이지 않는데 정말 좋은 책입니다. 그림도 내용도 참으로 훌륭해요.. 엄마가 미용실 간 사이.. 민지가 미용실을 빼꼼히 보면서 자기도 헤어드레서를 꿈꾸어 봅니다. 그래서 개를 대상으로 열심히 연출을 해 보지요.. 점점 난장판이 되어 가는 집이 걱정이 될 무렵.. 드리어 엄마가 옵니다. 엄마는.. 야단치기는 커녕.. 한껏 칭찬을 해 주지요..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 이번엔.. 까치발로 옷가게를 들여다 봅니다.. 책은 여기서 끝나지만.. 아마도 디자이너가 된 민지를 상상해 볼 수 있겠지요.. 보면서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어른의 잣대에 의해 많이들 망가졌겠구나 싶습니다. 민지 엄마가 보여준 그런 따뜻한 말을 우리는 얼마나 하고 살까요.. 끊임없이 상상하고 시도해 보는 민지는 그런 엄마가 곁에 있어서 절대 시들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