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여름보다 가을이 더 좋아요.. 파란 하늘에 긴 막대기 하나.. 거기에 가을과 어울리는 것들이 하나씩 걸려 있습니다. 단순한 물체 뿐 아니라 운동회 같은 것도 있지요.. 맞아, 맞아.. 이러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겨가다 보면 마지막.. 가을이 나옵니다. 막대기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제 생각에는 파란 가을 하늘이 걸려있지 않나 그리 추측해 봅니다. 간결하면서도 잔잔한 여운이 남는 듯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