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칼텟콧 상 수상작 답게.. 그림이 너무 좋습니다. 그림들 하나하나가 명화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림에 나무결이 보였는데 설명을 보니.. 여러 나무에다..오일로 그림을 그려서 그렇다고 하네요.. 이 책은 그림도 좋지만, 내용도 참 좋아요. 특히 요즘 같이 여자들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도 딱이고, 여자아이들의 선입견을 깨치는 데도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이 책의 시작에서 안젤리카가 1815년 8월 1일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종종 아이들 책에서 이렇게 인물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full name을 명시하고 출생일, 장소 등을 실제인 양 언급을 하던데.. 꼭 사실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안젤리카는 키만 크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 배짱이나 배포도 큽니다. 아마 현실세계에서는 지나치게 큰 키(안젤리카 만큼 거인이 아니라)로 여자가 자랐다면... 더 움츠려 들었을 수 있고 오히려 컴플랙스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안젤리카는 덩치 만큼이나 사고도 크게 자랍니다. 남자아이건, 여자아이건.. 꼭 읽혔으면 좋겠어요. 단점도 장점으로 바꿀 수 있으며, 선입견이나 불평등한 시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그런 교훈을 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