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부모들의 특별한 자녀교육법
민족고사랑회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 평이 엇갈리는 책이었다.
민사고를 보낸 부모들은 뭐가 특별할까?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있게 잘 읽었다.
자기 관리능력이 대단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와
어릴 적 부터 철저하게 아이들의 육아와 교육을 멋지게 수행한 사람들만 접하다..
이 책에서는 진솔한 삶이 느껴져서 그랬나 보다.

일단, 이유야 어찌되었건 민사고에 가고 나서 아이들은 진정으로 바뀌게 된 듯 하다.
그전에는 민사고에 가고 싶다는 그 한가지로 공부를 했다면
(물론 그 보다 더 원대한 꿈이 있는 아이도 있겠지만)
실제 민사고에 가서는 스스로의 한계를 접하고,
진정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 가게 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기억에 남는 몇 아이가 있는데..
우등생이었지만, 민사고에 가서 제대로 된 아웃풋을 못 내어
기숙사에서 뛰어 내릴까 생각해서 부모와 부둥켜 안고 운 아이..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을 해 준 아이..
(이 아이 이야기에서는 정말 눈물이 절로 나왔다..)
놀기를 좋아한 한 아이는 나중에 경시대회 준비를 하는데
그 과정이 힘들어 좌절을 하니.. 부모가 해 준 칭찬이..
"생각해 봐라, 민사고 생긴 이래 너같이 논 애가 어디 있냐..
마음만 먹으면 넌 해낼 꺼다"
그리고 아이의 실험 준비를 위해 가족들이 밤마다 가서 도와준 이야기 등..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가족들을 보는 것 같아 참 뿌듯했다.

아이를 민사고에 보낸 부모들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
가족을 사랑하고 아이를 위해 줄 주 아는 그런 부모들이
하루를 충실히 살아 간 것 밖에...

민사고를 보내야 겠다고 생각한 부모뿐 아니라..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봤으면 좋겠다.
그 많은 부모들 중.. 한명 쯤은 자신과 겹쳐질 수 있다면,
부모노릇 열심히 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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