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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성공, 예체능으로 잡아라 ㅣ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함께도서관 1
백혜영.추현숙.방인화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우연히 고른 책이다.
예체능이라는 글자가 제목에 있어서 골랐다.
역시나 예체능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요즘 예체능이 어떤가 해서 궁금해서 읽었는데
읽어보고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대부분 내용은 일반적인 것들이 정리가 되어 있었고,
중간 중간 예체능쪽으로 진로를 결정한 경우의 이야기도 되어 있어서
그 부분은 대략적으로만 읽었다.
이 부분에 관심이 있는 부모들은 굳이 책을 보지 않아도 아는 내용일 수 있으나
나같은 경우는 그다지 지식이 없어 기본이 뭔지를 느끼게 해 줬다고 해야 하나 보다.
크게 미술, 음악, 미술/무용/체육 이렇게 3가지 영역으로 나우어져 있다.
실제 재능을 보인 아이들 중 노력해서 성과가 있었던 예도 있지만,
과하지 않게 잘 기술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읽으며.. 요즘 초등학교가 참 많이도 요구한다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아이들이 혹사 당한다기 보다 많은 기회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그런 생각이 사실은 더 든다.
나 같은 경우 유달리 미술쪽에 관심이 많다. 그렇다고 관련 지식이 많은 것도 아니고
지금 그림을 취미생활로 하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미술이 왠지 좋다.
음악도 문외한이지만, 그래서 인지 더 동경을 하나 보다.
몰라도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데 그런 여유를 느낄 수있는 것만으로도 때로는 행복한 것 같다.
신체 쪽은.. 워낙 둔하기도 하지만 지금도 뭐가 되었건 한가지 정도 잘 하는 게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만 하고 있다.
그래서 내 아이가 접하게 될 그런 다양한 경험이 고통스럽거나 힘들거나 시간에 쫓기는 일이 된다기 보다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 줄 것만 같은 생각이 많이 든다.
내 아이는 미술과 음악쪽에 꽤 감각이 있어 보인다.
남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감각이 있다기 보다 내 아이의 다른 성향과 비교해 볼 때 눈에 띈다는 소리다.
그리기를 보면 상당히 세밀한 그림을 많이 그리는데 왠만하면 1장을 빡빡하게 채우고, 그 속에 스토리가 존재한다.
음악은 악기를 연주하는 건 아니지만 음악을 들으면 희한 하게도 느낌을 상당히 많이 공조한다.
그래서 그런 곡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면 더 귀담아 듣고 깊은 관심을 보인다.
일단 책에서도.. 어떤 기교나 학습적인 면을 떠나서..
관찰력과 집중력 등을 많이 강조했다.
이 책에서는 빈 종이를 가득채우고 창의력 있는 본인만의 그림을 그리는 아이에 대해 소질이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어서
전문지식이 없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 그림을 보는 법을 아주 가볍게 짚어준것 같다.
(그런데 다른 책에서도 같은 내용을 언급한 것 같다. 꽤나 신뢰감이 가는 부분이다..)
대부분 다루는 내용은 첫 기관을 어떻게 선택할지와 소질이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가 위주지만
나 같은 초보엄마들은 한번 쯤 읽고나서 나중에 동네 학원을 선택할 때 하더라도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가 싶다.
다음은.. 많이 공감이 간 문구이다.
어린시절부터 예술학교를 위한 입시를 준비하는 아이들이 너무 불행하다는 부모가 있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어렵고 힘든일을 하지 않고 편하게 쉬는 것을 말하는 가?
너무나 좋아하는 것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할 수 있으면 아이들도 행복해 한다.
하루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이젤 앞에서 보내고 발래연습으로 발가락에 진물이 나도
행복해 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스럽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