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샤 폴라코...꿀벌나무를 읽을 때는 이 작가에 대해 몰랐습니다. 그러다 할머니의 조각보를 보고 홀딱 반해서 작가에 대해 알아 봤었고.. 이 책은 3번째 작품이네요.. 보고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패트리샤의 작품은.. 인간애 중심의 작품을 쓰나봐요. 그 중에서도 할아버니, 할머니가 상당히 많이 등장하고 되물림에 대해서도 많이 언급합니다. 이 책은.. 선생님 뿐 아니라 부모로써도 어떻게 아이를 보면 좋을까 생각하게 합니다. 주인공인 링컨 선생님은.. 인종을 떠나 모든 사람을 사람으로써만 대합니다. 색에 대한 편견 뿐 아니라 모든 편견.. "말썽꾸러기"의 편견까지 다 버리고 사람을 대합니다. 또 한명의 주인공 유진은.. 아버지의 잘못된 시각과 할아버지의 그리움으로 계속 문제만 일으키지요. 유진은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지만, 모든 선생님과 아이들 또한 유진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봅니다. 이러한 편협한 사고를 조금씩 깨고 유진을 이끌어 준 사람은 바로 링컨 선생님입니다. 아이를 아이로써 열린 눈으로 보다 보니 유진의 장점도, 유진과의 연결고리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압권은 맨 마지막 장을 넘기고, 표지에 있는 그림입니다. 어떤 백인 어른이 아이들 틈에서 웃고 있습니다. 과연 누구일까요? 그것은 바로 어른이 된 유진, 선생님이 된 유진의 모습입니다. 우리 아이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언급해 가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패트리샤 폴라코의 작품을 이 참에 좀 찾아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