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나 내용, 그림 다 마음에 드는 데 왠지 조금 부족한 책같은 느낌이 듭니다.. 뭐라고 꼬집어 낼 수 없으나.. 스토리 전개가 좀.. 매끄럽지 못하다고 해야 하나.. 너무 냉정하게 평가를 해 버렸는데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 약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은혼식을 하기로 한 당나귀 부부가 다시 서로의 짝을 따로 찾으러 떠나면서.. 원래 자신의 짝이 최고임을 느낍니다. 이 부부의 가슴을 보면 신랑 당나귀는 튀어 나와 있고 신부 당나귀는 쏘옥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서로 안으면.. 딱.. 맞게 되어 있지요.. 어찌되었건 서로 안고 있는 장면 만큼은 일품입니다. 그림만 봐도 서로 사랑한다는 느낌이 팍팍 들면서 표정들이 어찌나 이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