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반쪽짜리 페이지가 계속 번갈아 있어요. 반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왠지 에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네요. 미운오리새끼 처럼.. 펠리컨은 자신이 뭔지 잘 모릅니다. 닭이 품었으니 병아리 인 줄 알았겠지만, 계속 남과 틀린 행동을 보입니다. 그러다 생선을 보고 냉큼 먹어 버리지요.. 그리고 다들 안 것이 펠리컨이 아닐까..ㅎㅎ 우여 곡절 끝에 마지막엔 자기 몫을 하기 위한 펠리컨이 됩니다. 이 책은.. 색채가 참 이쁩니다. 꼭 전시된 작품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도 들지요.. 그래서 찾아 봤더니..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존 버닝햄, 찰스 키핑과 함께 영국 그림책 3대 작가랍니다. 그림만 보고 고른 책이었는데.. 이렇게 뿌듯할 수가..